쓰지않는 가전제품 코드 빼놓기!


왜?

왜 그런지에 대한 설명 없이 하는 권고는 효력이 없습니다. 그건 아이나 어른 모두에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매번 공익광고에서 쓰지 않는 플러그는 빼 놓아야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고만 말해줬지 왜? 그런지 이유에 대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그러니 ‘뭐 설마 전기제품 자체를 작동시키지 않는데 전기가 소모 되겠어.’하는 마음으로 콘센트에 코드를 꽂아 놓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나그네님께서 그 왜? 에 대한 답을 해 주셨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전기제품은 코드를 꽂아 두면 언제라도 작동 가능하게 워밍업을 하고 있는 상태에 있답니다. 그러니 콘센트에 코드를 꽂아두면 그 워밍업을 하는 데 필요한 전력이 소모된답니다. 그러나 전기제품 코드를 빼 놓으면 워밍업을 하지 않는 상태이기 때문에 전력소모가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소모량이 생각보다 크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한 가정에서 가전제품을 코드를 늘 꽂아 둔 상태에서 6만원의 전기세를 낸다면 그 중의 한 6천원 정도는 늘 코드를 꽂아둔 것에서 오는 낭비전력요금일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전기제품 종류와 생산연도,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이나 내장부품의 수준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쓰지 않는 전기제품의 코드를 빼놓는 것만으로도 한 10%까지 절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그냥 쓰지 않는 가전제품의 코드를 빼 놓으라고 공익광고에서 그리 떠들어도 실천하지 않았던 내가 바로 실천하게 된 것은 ‘왜?’에 대한 이해를 했기 때문입니다. 한두 군데가 아닌 코드를 일일이 뺐다 끼웠다 하기가 번거롭지만, 이 번거로움을 통해 전기 소모량을 줄일 수 있다는 믿음으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온 국민이 이리 한다면 원자력 발전소 줄이고, 지구 온난화 막고, 전기세 줄이고 알게 모르게 있을 전자파의 피해도 줄이고.... 일석 사조쯤 되나요? 참 그리고 벼락으로 인해 가전제품이 망가질 위험도 줄이니 일석 오조라 해도 되겠습니다. (일석 삼조 일석 사조 하는 것 우리 아이들이 잘 쓰는 말인데, 표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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