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학교 선생님 RE DEL
(2008/12/28 15:01)
좌우뇌 훈련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있는가 알아보는 방법은 내 아이가 신체적으로 건강한가를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했습니다. 정신이 건강하다 함은 사회적 건강까지를 포함하는 말로 좌우뇌가 골고루 발달해야만 사회적으로도 건강한 아이가 될 수 있습니다. 요즘 부각되고 있는 아이들의 리더쉽 기르기도 결국 좌뇌와 우뇌의 추상력이나 시각적 통찰력과 관계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초등교육에서 좌우뇌를 골고루 발달시키기 위한 체험학습의 기회를 많이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반에 서른명이라는 숫자는 개개인에게 심도높은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려는 노력에 걸림돌인 것 같습니다. 더구나 초등학교에서 부활된 일제고사는 학습의 결과만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대한민국의 교육을 주입식암기식 교육으로 퇴행하게 만들거라는 염려을 지울 수 없습니다. 결국 참 교육, 지와 덕과 체가 골고루 발달하는 교육은 부모들의 몫이 될 수 밖에 없게 되는 상황이 초래될 것을 생각하니 이 땅에서 자식을 교육시켜야 하는 부모로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반대로 이런 상황에서야 말로 작은학교이야기에서 꿈꾸는 일들을 꼭 실천해 나가야겠다는 다짐도 섭니다. 왜냐하면 작은학교이야기에서 하고자 하는 교육의 방법은 바로 지덕체를 골고루 발달시키고 좌뇌와 우뇌를 조화롭게 자극하여 조화로운 사람으로 성장하게 하는 데 목표를 두고있기 때문입니다.
자연에서 맘 껏 놀아 본 추억이 있는 아이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더 잘 느낄 것이고 느끼는 만큼 과학적으로 체계화시키는 노력도 잘 해 낼 것입니다.
일제고사 부활이나 국제중학교 설립 등의 문제로 혹시나 아이들을 일렬횡대로 줄세우게 될까 걱정입니다. 나 또한 내 아이가 앞줄에 서게 하려는 욕심으로 아이를 몰아가면 어쩌나 하고 스스로 경계하게 됩니다. 이런 때 아이들의 참다운 행복이 무엇인지. 아이들을 위한 미래 교육의 모범은 어때야 하는 지를 함께 고민하고 지지해 줄 동지를 만나고 싶습니다. 아이들을 재운 뒤에 차 한 잔을 더 하며 깊은 이야기를 나눌 사람들을 하리하우스 작은학교에서 만나고 싶습니다.








Powered by Tattertoo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