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하리에 갔다오며 돌아오는 발걸음이 참으로 무거웠습니다.일상을 떠나 이런 체험을 할 수 있었다는 기쁨과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아쉬움이 교차하였고, 무엇보다도 아쉬움이 컷기 때문이었습니다. 돌아오는 기차에서 몇일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돌아와서 하리에 대한 향수로 몇일간 만만찮은 후유증을 앓았습니다. 진슬이의 아쉬운 마음을 넘 잘 알것 같습니다. 도시에서는 할 수 없는 많은 체험, 생각한 것을 실제 해 볼 수 있다는 자유로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하고 싶은데로 할 수 있다는 것들은 하리의 커다란 매력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2011/04/02 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