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RE DEL
(2012/06/28 08:28)
자녀를 교육하는데 있어서 정도와 정답은 사실 의미가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아이들의 교육은 그 아이에 맞춰서 이뤄질때 가장 좋은 것이죠. 눈 높이에 맞는 교육이죠. 그런데 솔바람님 얘기를 들으며 교육뿐만 아니라 생활 전반에 걸쳐 모든 부분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생활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들과 대화를 많이 하지만 내가 아들의 눈높이로 맞춰주지 못한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생활 전반에 걸쳐 아들의 눈높이에 나를 맞추기 보다 내 눈높이에 아들의 수준을 맞추려는 때가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책을 읽히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책을 읽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별로 하지를 않죠. 부모의 행동이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에 동감이 됩니다. 식사를 할때 잡곡밥이 건강에 좋다는 말을 합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잡곡밥은 소화하기 힘든 모래와 같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소화하기 힘든 잡곡밥을 강요하는 그런 부모가 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솔바람 RE DEL
(2012/06/28 12:17)
이런 저런 이유로 한참을 들여다 보지 못했었는데, 나그네님 방문 하신 걸 보니 반갑습니다.
나그네님 댓글 아래에 있는 열 몇개의 장난꾸러기 댓글을 지우고 오는 길입니다.
그 날 우리 딸은 시험공부를 하느라 하루 종일 나와 함께 있었는데, '감히' 누가 우리 딸 이름을 도용하여 장난댓글을 올린 겁니다.

요즘 우리 딸이 '감히' 라는 표현을 자주 씁니다. 처음엔 아이가 그 단어를 쓰는 게 재미있어 그냥 들었습니다. 그런데 여러 번 들으니 아이가 '감히' 엄두를 못내는 일들이 많아질까 하는 염려가 드는 겁니다. 그래서 말해주었습니다.
너에게 '감히'란 없어. 넌 뭐든 할 수 있어라고.
우리 딸이 지극히 높은 자존감을 갖고 '무엄하도다. 감히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입니다.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야 상대의 인격도 높게 대할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고수들 끼리의 예도 자존감의 표현이라고 봅니다.
하리하우스에 나그네님과 같은 고수가 계셔서 기쁩니다.
나그네 DEL
(2012/06/29 12:52)
ㅎㅎㅎ.고수라니요?저는 지금도 배우고 있는 사람인걸요. 저는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습니다. 솔바람님께서 진정한 고수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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