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휘와 소통


지승

-- 소금 넣고 참기름 넣고 비빈 밥을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으라고 옹심이 만하게 뭉쳐주었다. 금방 다 먹고 또 달라기에 급하게 만들어 주었다. 그런데 하나씩 먹고 안먹기에 왜 안먹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지승이 대답.
" 급격히 짜졌어!"

-- 안중근 의사 전기문을 읽고 또 읽더니 학교서 써오라는 독후감에 이렇게 썼다.
'안중근 의사의 눈초리가 매섭다, '


지윤 -- 지윤이 옷에 hope 라고 영어로 써 있는 걸 성악선생님이 '호우프'라고 읽어 주셨다. 그리고 무슨 뜻인지 아냐고 물었더니 지윤 이리 저리 생각하더니 왈,
" 치킨호프(hof)?"

--지윤이 자기도 친구들처럼 까페를 만들고 싶단다. 그래서 '까페는 말이야, 더 나이 들어서 준비를 많이 한 다음에 그래야 알차고 ...' 이렇게 설명을 했다.
다 듣더니 지윤이 하는 말.
"엄마 혹시 커피 파는 까펜줄 아는거야?"


--하리 작은학교 음악회 이야기를 하다 노래는 한이 시키자 했더니 지윤,
"엄마, 한이오빠 목소리는 명품이야!"
한다.
참 탁월한 언어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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