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윤의 시


실력

우리 아빠 처음 탈 땐

눈감고도 못 봐주겠더니

그 다음엔

실눈 뜨고 봐줄만 하더니

더 있으니깐

그냥 봐줄만 하더니

마지막엔 두 눈 크게 치켜뜨고

봐줄만 했다.

날았다


산에서 속력을 높여

내려왔더니

울퉁불퉁한 흰 땅에서

다리가 흔들흔들

으으으으~

몸도 흔들흔들

어, 어, 저기 저기

볼록 나온 땅이!!!

날 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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