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귀환


품달촌 전설의 귀환

단양군 적성면 하리에
<품달교>, 혹은 <삼품교>라고 불리는 다리가 놓여있다. 분명 생긴 지 오래 되어 보이는 다리였으나, 튼튼해 보인다. 사실 이 다리는 1970년대에 세워졌다. 지금으로부터 40년은 족히 넘은 다리다.

이 다리에는 예로부터 전해져오는 전설이 있다. 그 전설 때문에 다리 이름도 <품달교>, 혹은 <삼품교>라고 하게 된 것이다. 품달과 삼품에 들어가는 자는 한자로 품위 품자인데 조선시대 벼슬(1품에서 6)을 나타낸다. 1품은 임금 다음으로 높은 자리였으며, 2품은 1품보다는 낮으나, 34품 보다는 높았다. 삼품교의 뜻은 이 마을에 높은 벼슬을 하는 사람이 세 명 나올 거라는 뜻이다.

그리고 실제 그 뜻대로 높은 벼슬에 오른 분이 계신데, 바로 우탁선생과 정도전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마지막 한 사람이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 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고 그 사람이 언제 나올지도 모르는 일이다.

들려오는 말의 의하면 그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 중 한명에게 마지막 영광이 돌아간다고 되어있다. 아마 그 사람은 우탁선생이나 정도전같이 참되고 지혜로운 이 일 것이다.

우지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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