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바람 RE DEL
(2021/09/05 22:27)
어쩌자고 이런 실수를 했을까!
지난 9월 1일에 <대망> 이야기 1을 올렸으니 1일부터 오늘 5일까지작은학교이야기를 방문했던 독자들은 '감연히 자신의운명과 맞섰다'를 '광연히 자신의 운명과 맞섰다'로 읽었을 것이다. 한 글자 한 획으로 뜻이 바뀔 수 있음을 감안한다면 모르고 행한 나의 실수에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이다. 예전 휴대폰 사진에 있던 글을 빠르게 옮겨적느라 휘갈겨쓴 '감연히'를 '광연히' 오독하고 말았다. 그런데 노트북 자판으로 인용구를 쓰면서 내내 고개를 조아렸었다. '광연히'에 자꾸 ?표가 생겼다. 내가 대망 본문의 글자를 잘못 옮겨적었을거라는 생각보다 '광연히'라는 내게 낯선 단어가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몇일을 지내다 아무리 생각해도 '광연히'라는 단어는 여전히 미심쩍게 느껴졌다. 그래서 다시 옛날 휴대폰을 충전시켜 사진을 찾아 확인해보니 '감연히'다. 이런 불찰을....
예전처럼 타자로 치고 또는 모니터에 쓴 글을 인쇄해서 다시 읽어보고 하는 게 아니고 글쓰기 페이지를 바로 켜놓고 글을 올리다 보니 오타가 생기기도 한다. SNS로 실시간 소삭을 전하다보면 잘못 눌렀으려니 하는 오타를 보곤한다. 그런 오타가 있어도 내용이 이해가 되면 그려러니하고 지나게 된다. 그러나 작은학교이야기의 글은 '소통'의 의미보단 한편한편 정제된 '글'이라는 의미를 두고 있기에 되도록 오타 없이 쓰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보니 '감연히'가 '광연히'로 며칠간 표기되었던 일이 무겁게 느껴진다.
바늘 허리에 실 꿰어쓰려다가 생긴 오타를 고치며,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옛 어른들 말씀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대망>을 이어가면서 감연히 나의 운명과 맞서보리라!

나그네 RE DEL
(2021/09/07 17:37)
오랫만에 글 올려 봅니다.
아이들의 어렸을때 보면 보니까 세삼 시간이 빨리 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조만간 하리에서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솔바람 RE DEL
(2021/10/07 12:11)
나그네님!
반갑습니다.
작은학교의 과학쌤으로서 아이들과 오렌지전지 수업하시던 때가 떠오릅니다.
그때 초등2학년이던 아이들은 성장하여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며 작은학교이야기에 함께 해주셨던 날들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저마다의 길을 걸어가는 아이들의 뒷모습을 지켜보며
따끈하게 내린 보이차 한잔 나누고 싶습니다.
하리하우스에서 뵙게되길 바라며~~^^








Powered by Tattertoo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