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학교 이야기 >
미셀 화이트 학교 학생들이 지휘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마법을 배워요.
마법은 흥미롭죠.
마법은 신기해요.
미셀 화이트,
미셀 화이트,
마법을 가르치죠.
마법 학교예요.
우리도 배우면
할 수 있어요.
열심히 배운다면
말이지요.
미셀 화이트,
미셀 화이트,
마법을 배워요.
즐겁게 배워요.
노래가 끝나자 피아노 반주를 쳐 주셨던 다 빈 교수님께서 일어나서 식탁 앞에 있는 의자에 가서 앉으셨다. 아직까지 박수 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었다. 하지만 교장선생님께서 연설을 하시려고 일어서시자 박수소리도 점차 줄어들었다. 교장선생님께서는 교수님들의 자리 정 가운데에 있는 연단 앞에 서서 아이들이 조용해지길 기다리셨다. 눈치 빠른 전교회장이 재빨리 교장 선생님의 표정을 살피고는 아이들을 향해 외쳤다.
“조용히 해!”
그러자 거의 모든 아이들이 입을 다물고 교장선생님을 바라보았다. 교장선생님은 전교 회장을 보고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한번 고개를 끄덕 해 보이시고는 연설을 하시기 시작하였다.
“다시 만나서 반갑습니다. 방학은 잘 지냈나요?”
여기저기서 작은 대답소리가 들렸으나 대부분은 대답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다가 그냥 무시했다. 교장선생님은 이어서 말씀을 하시기 시작하였다.
“모두 아프지 않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되어 교장선생님은 굉장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 한 학기도 재미있고, 즐겁게 공부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인사를 하고 교장선생님은 자리에 돌아가 앉으셨다. 아이들은 예의상 박수를 쳤다. 교장선생님이 자리에 앉자, 어디선가 수십 개의 접시와 그릇, 음식들이 날아와서 학생들이 앉아있는 4개의 테이블에 놓였다. 식탁이 다 차려지자, 교장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식사 시작!”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아이들은 떠들며 마음껏 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1시간 정도 흐른 후에 아이들은 모두 기숙사에 들어갔는데 모두 입을 모아 이런 평을 내렸다.
‘왜인지는 모르지만 여기 음식은 집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모두 잠이 들었다.
사실 미셀화이트 학교는 그다지 큰 편은 아니다. 하지만 900명의 학생들과 열 분의 선생님들이 지내시기에는 딱 알맞다. 기숙사 건물의 층수는 다 2 층이었고, 1층은 식당, 2층은 침실과 욕실로 사용되고 있었다. 총 4개의 기숙사 건물, 루비, 다이아몬드, 토파즈, 에메랄드는 커다란 담에 둘러싸여 있다. 문은 동쪽과 서족으로 나 있고, 동쪽에 있는 문이 정문, 서쪽에 있는 문이 후문이다. 정문과 후문, 둘 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중요한 일이 있을 때가 아닌 이상 잠궈 둔다.
정문으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분수가 보이는데 분수 주변으로는 산책로와 의자가 놓여있다. 분수를 지나면 ‘만남의 공간’ 이 나오는데 전교생이 모여서 행사를 하거나 밥을 먹을 때 사용된다. ‘만남의 공간’을 지나면 가로로 쭉 기숙사 건물이 보이는데 위에서 내려다보면 루비 기숙사는 사각형, 에메랄드 기숙사는 원, 토파즈는 세모, 다이아몬드는 마름모 모양으로 되어있다.
기숙사 이름은 보석 이름으로 되어 있지만, 겉벽은 그냥 연노랑과 갈색 벽돌로 되어있다.
각 기숙사는 동쪽에는 남자 방, 남쪽에는 여자 방으로 나뉘어져 있다.
루비 기숙사의 안에서 보이는 벽은 따뜻한 붉은색 위주로 돼있다. 그래서 고풍스럽고 따뜻해 보인다. 다이아몬드 기숙사는 하얀 대리석과 연노랑 양탄자, 그리고 하늘색 커튼을 달아서 시원해 보이고, 몇 가지의 색만 사용하여 방을 꾸며서 검소해 보이고 꾸밈이 없어 보였다. 에메랄드 기숙사는 에메랄드빛 커튼에 보라색 양탄자와 연하늘색 벽으로 되어 있다. 토파즈 기숙사 벽은 모래 색이었다. 4개의 기숙사 중에서 유일하게 잘 꾸며져 있는 기숙사이다. 그래서 문이나 거울에 보석으로 된 발이나 장식이 달려있다.
기숙사 뒤쪽에는 교사들이 생활하는 건물이 하나 있다. 그 옆에는 수업을 할 교실이 있는 건물이 있는데, 5층으로 되어있다. 빨간색 양탄자가 깔려있고, 그곳에는 지하실도 있는데, 그곳에서 변신술 수업을 한다. 변신술 수업은 다 빈 교수님이 가르치신다. 다 빈 교수님은 옛날에 음악을 가르치셨지만, 음악 과목이 없어진 후로부터는 계속 변신술을 가르치셨다. 1층에는 교실이 2개가 있는데 하나는 마법약 교실이고, 나머지 하나는 생활마법 교실인데 마법약은 박경선 교수님이, 생활 마법은 정해성 교수님이 가르치신다. 2층에는 보건실이 있는데 넘어져서 다치거나 서로 장난을 치다가 사고가 나면 보건실에서 치료를 해준다. 3층에는 교장실과 호신술 (방어마법) 교실이 있다. 교장실 앞에는 비밀번호 누르는 것이 있어서 비밀번호를 모르면 들어갈 수 없다. 호신술은 어려운 마법이어서 4학년부터 배우고 이영규 교수님이 가르치신다. 4층에는 요리교실이 있는데 여기서 요리란, 굽고 삶는 요리가 아니라 정신을 집중해서 허공에서 음식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 마법은 호신술보다 더 어렵기 때문에 6학년부터 배우고, 김진수 교수님이 가르치신다.
5층에는 스포츠 교실이 있다. 축구, 야구, 농구, 배구, 등을 배우며, 기숙사 별로 팀을 만들어서 토너먼트 식으로 경기를 하기도 한다. 스포츠 수업은 1 학년들은 다 배워야 하지만 2학년부터는 선택사항이다.
미셀 화이트 학교 학생들은 10살 때 입학해서 9년 동안 배우고, 18살에 졸업을 하여 사회에 나가 일찍 일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은 마법 대학교를 가면 된다.
미셀 화이트 학교의 분수 옆에는 시계 종탑이 있는데 그 시게 종탑이 7번 울려서 오전 7시를 알리면 학생들은 모두 일어나서 또 새롭게 시작된 하루를 위해 옷을 갈아입고 줄을 서서 밥을 먹으러 가야 한다. 만남의 공간 옆에는 비닐하우스가 2채 있는데 약초학 교실로 쓰이고 있다. 약초학 수업은 신재희 교수님이 가르치시고, 인자하셔서 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많다. 동물학 수업은 후문 옆에 있는 하늘이 뚫려있는 커다란 교실에서 수업하는데 매번 수업을 할 때 마다 동물학 교수님이신 최진하 교수님께서 후문을 나가면 보이는 숲에서 수업 때 배울 동물들을 잡거나 그 옆에 있는 우리에서 데려오신다. 원래는 학생들이 숲가지 걸어가서 수업했지만,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8년 전부터는 동물이 수업장소로 오게 되었다.
분수대 옆 시계가 오전 7시를 알렸다. 그와 동시에 학생들의 방에서도 기상벨이 울렸다. 루비 기숙사의 아이들 몇몇은 이미 옷까지 다 입고 있었다. 루비 기숙사에는 정열적이고 성실한 아이들이 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다이아몬드 기숙사는 순수하고 노력파인 아이들이 가는 곳이다. 하지만 조금 게으르다는 것이 문제이다. 토파즈는 정의롭고 남을 동정할 수 있는 아이들이 가는 곳이다. 에메랄드 기숙사는 지혜롭고 용기 있는 아이들이 가는 곳이다. 에메랄드 기숙사는 지혜로운 아이들이 가기 때문에 꾸물거리다가는 생활지도 교수님께 잔소리를 들을 걸 알고는 재빨리 일어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너, 혜리! 빨리 일어나지 못해! 꾸물대지 말고....!”
“교수님의 지긋한 잔소리가 또 시작됐네!”
에메랄드 기숙사의 태민이 성민에게 말했다.
“그러게 말이야, 정말 짜증나!”
성민이 맞장구치며 말했다. 그때 옆방에서 교수님의 목소리가 들렸다.
“연서! 빨리 일어나지 못해! 너 때문에 다른 애들이 다 기다리게 생겼잖니!”
그러자 연서의 친한 친구인 송화가 어저께 늦게 잘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이야기 하려고 입을 열자, 교수님이 다시 말했다.
“변명은 하지 마! 그건 개인적인 문제인 거잖아. 언제 자든지 7시에 일어나는 건 지켜야 해! 알겠니?”
“네....” 연서가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연서의 대답을 듣는 교수님의 얼굴에 승리의 미소가 스쳤다. 옆방에서 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던 태민이 성민에게 말했다.
“완전 짜증난다! 개인의 사정도 이해를 안 해주고!”
“그러게... 근데 너도 빨리 망토를 입는 게 좋을 거 같다. 조금 있으면 곧 우리 방에도 오실텐데...”
태민은 성민의 말을 듣고 황급히 침대에 아무렇게나 펼쳐져 있는 망토를 들어서 어깨에 멨다. 그러고는 태민이 밥을 먹으러 가기 위해 문 앞에 서 있는 친구들 사이에 서자, 문이 벌컥 하고 열렸다. 조금만 있어도 혼났을 것이다. 태민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교수님이 무섭지는 않았지만, 교수님의 잔소리를 한바탕 들으면 기분이 나쁘기 때문이다.
교수님은 방안을 한번 둘러보고는 흠잡을 것이 없자, 인상을 쓰고서는 남자 아이들에게 말했다.
“준비 다 되었으면, 식사하러 내려가.”
그러고는 뒤돌아서 여자아이들은 보고 말했다.
“너네들도 남자애들 뒤 따라서 가고.”
그런 다음 옆 기숙사 아이들에게 가보기 위해 계단을 바삐 내려갔다. 태민은 줄서서 계단을 내려가면서 교수님이 자신의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교수님의 모습이 완전히 보이지 않자, 대각선에 서 있는 성민의 팔을 살짝 찔렀다. 성민이 왜 그러냐는 표정으로 뒤를 돌아보자, 태민이 말했다.
“아까 빨리 하라고 충고해 준거 고마워. 그리고 3번 식탁 맨 끝에 앉자.”
성민은 알았다는 표시로 엄지와 검지로 동그라미를 만들어 보이고는 옆에 있는 여자 줄에 서 있는 송화를 툭 치고 말하였다.
“3번 식탁, 맨 끝에서 보자.”
송화는 알겠다고 대답하고는 옆에 서 있는 연서에게 그 말을 전하였다.
다빈 교수님이 4명씩 자리에 앉도록 지시하고 있었다. 앞에서부터 차례대로 4명이 5개의 기다란 테이블 중에서 앉고 싶은 곳을 골라 앉으면 그다음 4명이 골라서 앉는 식으로 되어 있었다. 성민, 태민, 송화, 연서.
그래서 매일 이런 식으로 같이 앉을 자리를 정한다. 하지만 그들이 정한 자리에 누가 먼저 앉았을 때는 다시 자리를 정하기도 한다. 혹은 가끔가다가 텔레파시를 이용하기도 한다. 반지를 보면서 텔레파시가 통하고 싶은 사람을 생각한다. 물론 상대방도 그 사람을 생각해야 한다. 서로를 생각하며 정신을 집중하면 반지에서 빛이 나는데, 텔레파시가 통했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면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생각하고 텔레파시가 잘 되면, 상대방의 말이 들릴 것이다.
반지에 박힌 보석은 기숙사를 나타내는데, 아이들은 학교에 오기 4년 전부터 그 반지를 끼고 있는다. 처음에는 반지의 색이 알록달록 하게 변하겠지만, 점차 한 가지 색으로 변한다. 성격도 거의 정해졌고, 생각도 안정되었다는 뜻이다. 반지가 손에 낄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손이 자라면서 반지도 같이 커지기 때문이다.
연서는 자신의 반지를 내려다보았다. 가운데 박힌 에메랄드가 예쁘게 빛났다. 연서는 자기 자신이 너무 용감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연서는 자기가 어떻게 에메랄드 기숙사에 들어오게 되었는지, 이해가 안 되었다.
송화는 연서에게 방학 때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 주려고 입을 열었으나, 다빈 교수님과 눈이 딱 마주쳤다. 다빈 교수님은 송화에게 조용히 하라는 시늉을 하셨다. 그리고는 연서와 송화의 앞에 서있는 아이들과 남자 애들 2명을 보냈다. 연서는 3번 테이블의 맨 끝을 쳐다보고는 아무도 아직 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안심했다. 교수님은 앞서 보낸 아이들이 모두 자리에 앉자, 송화와 연서와 성민과 에메랄드 기숙사의 4학년 학생 회장 태규에게 나가라고 손짓했다. 태규는 자기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뛰어가고 연서와 송화, 성민은 3번 테이블의 맨 끝 쪽에 있는 자리에 가서 앉았다. 그들이 모두 자리에 앉자, 교수님은 태민과 다른 3명으 친구들에게 가라고 손짓했다. 태민은 얼른 친구들에게 뛰어가서 옆에 앉으며 물었다.
“왜 먼저 먹지 않고 있니?”
그러자 연서가 대답했다.
“몇 초만 기다리면 같이 먹는데... 그 정도는 기다릴 수 있어.”
“어... 고마워.”
태민이 약간 어색하게 대답했다.
성민이 접시를 들고 음식들을 다 훑어보더니, 접시에 빵과 블루베리 잼을 덜었다.
“야! 왜 빵부터 먹어? 밥을 먼저 먹어야지!”
그 모습을 보던 송화가 밥을 자기 접시에 덜며 물었다. 그러자 성민이 빵에 잼을 한가득히 바르며 대답했다.
“그냥.. 밥맛이 없으니깐..”
“헐~ 배가 고프지 않다면서 빵은 어떻게 먹냐?”
태민이 어이없다는 듯이 말했다. 성민은 태민의 말을 못들은 척 했고,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연서가 웃더니 성민과 똑같이 빵과 땅콩버터 잼을 덜며 말했다.
“뭐 어때, 아침은 자기가 먹고 깊은걸 먹는 거지.. 나도 오늘은 빵과 잼을 먹고 싶은걸?“
그러자 태민은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으로 연서를 쳐다보았다. 그때 연서 옆 의자 뒤에 지현이가 와서 섰다.
“안녕, 언니들!”
지현이가 연서와 송화를 보고 밝게 인사했다. 그러고는 대각선에 성민이 앉아 있는걸 보고는 다시,
“안녕, 성민 오빠!”
하고 인사했다. 그러고는 다시 송화와 연서를 보고 물었다.
“언니들, 나 여기 앉아도 돼? 친구들은 배가 고프지 않다면서 갔어. 혼자 앉아 있기가 조금 그래서..”
송화와 연서는 안 될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된다는 표시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지현이도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리에 앉아서, 자기 앞에 앉아 있는 태민은 보지도 못했다는 듯이 무시하고 빵을 덜어 먹기 시작했다. 태민은 동생을
빤히 바라보더니 말했다.
“야! 너, 나 안보이냐? 어떻게 친오빠한테만 인사를 안 할 수가 있냐?”
그러자 지현이는 연서를 보면서 진지한 얼굴로 이렇게 물었다.
“연서 언니, 지금 누가 나한테 말하는 소리 들었어요?”
연서는 웃기기도 하고 당황하기도 해서 그냥 가만히 있었다.
지현은 계속 태민을 무시한 채 밥을 먹었고, 태민은 짜증이 났지만 참았고, 성민과 연서, 송화는 태민과 지현이의 표정을 보면서 키득거렸다.
조금 후, 지현이 더 이상은 못 먹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일어나며 말했다.
“언니들, 성민 오빠. 안녕! 난 간다.”
그리고는 앞을 보고는 태민을 이제 막 봤다는 듯이 “어? 오빠 어디 있었어?” 라고 말했는데 그때의 지현의 눈은 마치 ‘내 연기 실력이 어때?’ 하고 묻는 거 같았다.
“니 앞에 쭈~욱 있었거든!”
태민이 대답했다. 그리고는 화를 내는 대신에 토파즈 기숙사인 배우가 꿈인 동생에게 이렇게 말했다.
“야. 연기 실력이 늘었네 !”
지현이는 갑자기 예상 못한 칭찬을 받아서 놀랐으나 곧 웃으며 말했다.
“진짜로? 많이 늘었어?”
“응!!!”
송화가 지현이를 보고 웃으면서 태민이를 대신해 대답했다.
지현이는 송화를 보고 고맙다는 듯이 웃어주고는 ‘안녕히 계시오! 난 갑니다.’ 하고 손을 흔들고 급식실을 나갔다.
나머지 4명은 지현이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송화가 말했다.
“와~연기실력 한번 대단하네... 그러자 성민이 말했다.
“쟤, 유명한 배우가 될 수 있겠다!”
“그러게. 너무 유명해서 탈이겠네.”
성민의 말에 태민이 말했다.
그러자 듣고만 있던 연서가 말했다.
“야! 우리도 이제 그만 나가자!”
“그래!”
송화가 대답했다. 그리고는 성민이 마지막 빵을 쑤셔 넣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 같이 나갔다. 그리고 침실 앞에서 서로 헤어지자 성민에게 태민이 물었다.
‘밥 먹을 때 봤는데.. 배가 고프지 않다고 그랬잖아. 그런데 빵을 몇 개나 먹었지?“
“...”
“말해봐.”
성민이 침대에 걸터앉아서 재촉했다.
“8개.”
“와~ 헐... 배가 고팠나보지?”
“그건 아니고 먹다보니깐..”
“멈출 수가 없지?”
태민의 말에 성민이가 웃음을 터트리며 말했다.
“그래! 멈출 수가 없어!”
성민의 대답에 태민도 웃었다.
그렇게 둘은 이야기를 나누며 아침휴식시간을 즐겼다. 수업 시작종이 치기 전까지 말이다.
연서와 송화는 조금 있으면 수업 시작 종 소리가 들릴 걸 예상하고는 일어서서 줄을 섰다. 그리고 조금 뒤에 종이 울렸다. 연서와 송화는 줄을 따라 교실로 이동했다. 태민과 성민도 늦지 않고 제때에 줄을 서서 이동했다. 첫 시간은 생활마법 수업이었다. 생활마법은 정해성 교수님이 수업을 가르치셨다. 수업은 각 기숙사끼리 했다.
연서와 송화 태민과 성민은 같은 조였다. 저번에 조를 짜는 시간에 그렇게 정했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항상 거의 남자가 먼저 출발한다.
연서와 송화가 교실에 들어가 보니깐 태민과 성민이 먼저 와서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연서와 송화도 자리에 앉았다. 학생들이 자리에 모두 다 앉자 교님이 말씀하셨다.
“자, 방학 재밌게 보냈나요?”
대답이 없자 교수님은 말을 이었다.
“이번에는 변신마법을 배울 거란다. 니네가 변신하는 게 아니라 변신을 시키는 거야! 무엇을? 오늘은 간단한 걸 할 건데, 먼저 베개를 컵으로 혹은 접시로 바꾸는 마법을 연습할거야, 자 모두 반지 낀 손을 위로하며 ”
그 말에 태민과 연서, 송화와 성민도 다른 아이들처럼 반지 낀 손을 올렸다.
“그 다음에 밑에 있는 베개를 하나씩 가리키며”
그러자 모든 아이들이 책상에 놓여있는 베개들을 가리켰다. 그러자 교수님이 말을 이었다.
“미타 모르포스라고 외쳐라. 아니 생각만 해도 된다!”
여기저기서 ‘미타모르포스’라고 외치는 소리와 ‘펑’ ‘펑’ 하는 소리가 들렸다. 송화가 태민과 연서 성민의 베개를 보았다. 찻잔받침과 컵으로 변해있었다. 송화는 자기 베개에 정신을 집중하고는 속으로 외쳤다. ‘미타모르포스’ 주전자를 떠올리면서 말이다. 베개가 주전자로 변했다. 옆에 앉아있던 연서가 송하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우등생 실력이 녹슬지 않았네.”
그러자 송화도 연시의 완벽하게 변신된 컵을 보며 말했다.
“너도 녹슬지 않았네, 뭐.”
이 마법이 절대 쉬운 건 아니었다. 다만 태민과 성민 연서와 송화가 공부를 잘하기 때문이다. 태민도 다른 건 못해도 변신술 실습에는 누구 못지않게 잘했다. 정 교수님은 성민이네 조의 테이블을 보더니 미소를 지으며
“ 송화네 모둠은 정말 완벽하구나, 이제 다시 베개로 바꾸는 것과 다른 걸로 , 살아있는 걸로도 바꾸는 걸 한번 해보렴.”
하고 말하고는 옆 조에게 또 무슨 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때 자랑스럽게 웃으며 자신의 반지를 쳐다보고 있던 송화가 흥분한 목소리로 외쳤다.
“오! 교수님 ! 이것 좀 보세요! 반지의 보석이 연한 색으로 ...그러니깐 연해졌어요!”
송화의 말을 들은 선생님은 웃으시며 송화의 반지를 보시더니 말씀하셨다.
“송화가 지금 4학년이지? 원래 이쯤 되면 반지 주인의 성숙함에 따라 시기는 다르지만 모두 반지 색이 연해진단다. 그때부터는 마법을 자유롭게 사용 할 수 있단다.”
“진짜요?”
송화는 좋아서 얼굴이 빨개졌고 아이들은 부러워서 한숨을 쉬거나 자신의 반지를 탓하기도 했다.
“ 자, 자, 여러분 모두 조용히 하세요! 오늘은 첫날이니깐 일찍 끝내주겠어요!”
그러자 여기저기서 ‘앗싸!’나 오, ‘예!’ 나 ‘휘익’ 하는 휘파람소리가 났다. 하지만 교수님이 말을 이었다.
“ 하지만! 종이에 만년필로 변신마법의 원리와 내용, 방법을 4장에 꽉 채워서 다다음 시간까지 제출하세요.”
여기저기서 한숨소리가 났다. 태민도 ‘에휴~’하고 한숨을 쉬며 중얼거렸다.
“이론에는 정말 자신이 없는데...”
그러고는 다른 애들을 따라 복도로 나가서 다음 수업인 호신술(방어마법) 수업에 가기위해 3층으로 올라갔다.
“ 야! 호신술 진짜 재미있을 거 같아!”
연서가 들떠서 말했다. 이제 4학년이 되었기 때문에 오늘이 첫 호신술 수업이었다.
“어 어...잠깐! 내 반지의 보석 색도 연해졌어!”
갑자기 태민이 소리쳤다.
“정말?”
연서가 못 믿겠다는 듯이 달려가서 보고는 이를 갈며 소리쳤다.
“아우! 짜증나! 내 반지는 언제 연해지는 거야!”
그때 성민이가 연서한테 와서 말했다.
“야! 나도 아직 연해지지 않았어...”
“그래도... 나도 빨리 마법을 마음껏 쓰고 싶다고...”
연서가 작년에 배운 소환마법(단틴도)을 이용해 물건을 불러냈다가 다시 제자리로 보내는 되돌리기 마법(뤼스털-드)을 쓰며 노는 송화와 태민을 보며 쓴 목소리로 말했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성민이 중얼거렸다.
그때 연서의 반지와 성민의 반지가 거의 동시에 연한 색으로 바뀌었다. 그러면서 옆에 있는 다른 몇몇 애들의 반지에 박힌 보석도 색이 연해졌다. 곧 연서와 성민도 다른 아이들처럼 마법을 이용해 즐겁게 놀았다.
약 5분 후 ...
교실 문이 열리고 어떤 교수님이 나와서 모두다 안으로 들어가라고 손짓했다. 아이들이 모두 들어가서 앉자 (송화는 연서와, 태민은 성민과 앉았다.) 말하였다.
“내 이름은 이영규다. 그냥 편하게 이교수님이나 교수님이라고 불러라. 알겠나?”
“네
“ 학생들이 입을 모아 대답했다.
“ 우리가 배울 마법은 방어마법이다. 누구 한 명 아무나 시법을 보여주지 않을래요?”
그러자 성민이 가장 빠르게 손을 들었다. 교수님은 성민에게 앞으로 나오라고 말하며 물었다.
“학생, 이름이 뭐지?”
“ 저, 성민입니다. . 김성민이요.”
성민은 교수님 앞에 서서 교수님을 바라보았다. 교수님이 말하였다.
“내가 성민군에게 마법을 걸 거야. 그러면 성민군이 ‘디피닌스! 라고 외치면 된다. 아직 생각하는 건 어려울 거고, 너의 주위에 방어벽이 쳐진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말이다. ”
“네” 성민이 대답했다.
“ 자... 성민군. 하나 둘 셋! 세고 마법을 쓸 테니 너는 내가 보내면 곧장 쓰면 된다. ”
“네.”
성민이가 긴장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때 송화가 연서를 보고 물었다.
“재가 막을 수 있을까?”
그러자 연서는
“글쎄...”
하면서 앞에 있는 두 사람의 행동에 눈을 떼지 않고 대답했다.
“그러길 바라야지.”
교수님이 셋을 셌다.
“하나 둘 셋!”
교수님의 반지에서 푸른 불빛이 나가서 성민 쪽으로 향해 갔다. 푸른 불빛이 성민에게 닿기 전에 성민이 외쳤다.
“디피닌스!”
그러자 어떤 초록색 빛이 푸른 불빛을 튕겨내고 성민의 주위에서 약 2-3초 정도 있다가 다시 희미해졌다. 송화가 박수를 치기 시작하자 다른 아이들도 따라 쳤다. 태민은 휘익 하고 휘파람을 불었다.
교수님은 조금 후에 박수소리가 줄어들자 성민에게 말했다.
“성민군, 잘 했는데...방어벽이 조금 약해.”
“아, 네...”
“그렇지만 기대 이상인걸!”
교수님은 빙그레 웃으시고는 성민에게 말했다.
“수고했어. 성민군은 들어가고 여러분은 교과서 4쪽을 피세요.”
“우와-대단하더라! 근데 솔직히 떨렸지?”
“ 당연하지!” 성민이 4쪽의 그림을 자세히 들어다보며 말했다.
그때 한 여학생이 손을 들었다. 연서였다.
“학생. 질문할 거라도 있나?”
“네 .교수님. 죄송한데 ‘미셀 크루’라는 분이 누구시죠?”
그때 태규가 끼어들어서 말했다.
“미셀 크루? 우리학교 제 27대 교장선생님이셔!”
“교수님. ‘미셀 화이트 학교’ 할 때 미셀이 그 미셀인가요?” 태규의 말을 듣고 송화가 물었다.
“학생, 이름이..?”
“제 이름은 송화입니다. 채송화요.”
“송화양, 맞아요. 아직 모르고 있었나?”
“뭘요?”
성민이 참을 수가 없어서 질문했다.
“흠.. 여기는 역사공부가 필요할 거 같군요.”
교수님은 그렇게 말하고는 말을 이었다.
“우리 27대 교장 선생님 미셀 크루 교수님은. 자신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교가도 미셀화이트라고 부르게 하고 학교이름에도 자신의 이름을 넣었지요.”
“그러면 교장선생님께서는 그런 것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나요?”
“그렇죠, 송화양, 그 문서가 있는 곳에 들어 가서요”
“그런데 왜 지금 교장선생님께서는 그걸 다시 바꾸시지 않죠?
“아.. 그건 미셀 교수님이 교수들은 못 들어가는 강력한 마법을 걸어놓고 죽었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은 들어갈 수 있나요?”
“그건 불공평해요!”
학생들이 흥분해서 막 말을 하기 시작했다.
“자자. 하나씩 천천히 말해줄게 들어보세요. 우선 거기에 들어가려면 학생만 들어 갈 수 있고, 그 안에는 엄청나게 위험한 것들이 있어요. 학생들이 풀기 어려운 것들이 말입니다.”
그러자 태민이 외쳤다.
“우리가 가자!‘
“뭐?”
태규가 놀라 물었다.
“우리가 문서를 찾으러 가자고! 만약에 교장 선생님이 허락하신다면 말이야.”
태민의 말에 연서와 송화, 성민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 모두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 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때 종이 울렸다.
“얘들아, 수업 끝났다. 다음에 또 보자꾸나.”
아이들은 맥없이 대답하고는 교실을 나갔다. 모두 복도에 나가로 문이 닫히자 태민이 말했다.
“야! 얘들아! 우리 한 번 문서를 찾아 가보는 건 어때? 시도할 만한 가치가 있잖아!”
“아니 됐어! 그렇게 가고 싶으면 너나 가!”
태규가 쏘아붙였다.
하지만 다른 여자애가 말했다. 한나다.
“왜? 나는 괜찮은 생각이라고 생각해!”
“나도.”
“나도”
“가치가 있어.”
한나의 말에 많은 아이들이 반응하고 찬성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태규가 한나를 째려보더니 말했다.
“좋아, 괜찮다고 치자. 교장선생님께서 반대하신다면?”
“반대하실 이유가 없잖아? 우리가 가는 건데!”
송화가 말했다. 그러자 태규가 말했다.
“너희들을 안전하게 집에 돌려보내는 것이 교장선생님의 일이야. 쉽게 허락하지 않으실걸!”
“흠.. 그러면 태규...니가 가서 교장선생님께 말씀드리면 되겠네...”
“뭐?”
연서의 말에 태규가 깜짝 놀라 되물었다.
“맞아! 니가 가면 되겠구나!”
“태규야, 너 교장쌤이랑 친하지?”
“응, 그런데?”
태규가 마지못해 대답하자 에메랄드의 아이들 모두 다 태규에게 가 달라고 부탁했다. 태규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알았어! 알았다고. 금방 다녀올게!”
그러고는 교장실로 향했다.
“응! 하지만 시간은 많아. 이번 쉬는 시간은 30분 쉬는 시간이잖아.”
달려가는 태규 뒤로 연서가 소리쳤다. 태민이 성민과 눈이 마주치자 중얼거렸다.
“성공을 빌자.”
태규가 가자 아이들은 저절로 몰려다니는 애들끼리 뭉쳐서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태민과 성민, 연서와 송화도 저절로 한쪽에 모이게 되었다.
태규는 교장 선생님이 권한 위자에 앉았다.
“그래, 이제 무슨 일로 찾아왔는지 말해 보거라.”
“교장 선생님. 어... 에메랄드, 그러니깐 저희 기숙사 친구들이 학교 문서를 고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학교 문서를? 그런 게 있다는 걸 어떻게 알았지?”
“그건 별로 중요하기 않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건 친구들이 학교문서를 고치러 가고 싶어 한다는 거죠.”
태규는 교장 선생님의 질문으로 호신술 교수님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하기 위해 교묘하게 질문을 피하며 대답했다.
“문서를 찾으러 가는 것이 매우 위험한 일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을 텐데?”
교장 선생님이 한쪽 눈썹을 위로 치켜올리며 태규에게 묻자 태규가 대답했다.
“위험하다는 건 알고 있지만 친구들은 시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한참이 지나도 말씀이 없자, 태규가 다시 물었다.
“허락하시겠어요?”
그러자 교장 선생님이 말하였다.
“일단 니 친구들을 보러 가자 꾸나. 복도에 있겠지?”
“네.”
태규는 친구들이 다른 곳으로 가지 않았길 빌며 대답했다.
그러고는 교장 선생님과 함께 교장실에서 나왔다. 태규는 친구들이 있는 복도로 가면서 자기도 모르게 교장 선생님이 허락하시길 바라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눈치 빠른 한나가 교장 선생님이 오시는 걸 보고는 얼른 줄을 세웠다. 4총사(송화. 연서. 태민. 성민)가 제일 앞줄에 섰다. 교장 선생님이 그들 앞에서 멈춰 서자, 아이들은 서로 눈치를 보다가 인사했다.
“안녕하십니까!”
아이들이 인사를 하자, 태규는 교장 선생님 옆에서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다가 사레가 들어서 기침을 했고, 교장 선생님은 조금 뜻밖이라는 표정으로 인사를 받았다. 그다음, 교장선생님께서 말씀 하셨다.
“내가 태규한테 듣기로는 너희가 우리 학교에 숨겨진 마법의 문서, 그러니까 학교 문서를 찾는다고 들었다.”
“네, 교장 선생님. 그건 사실입니다.”
태민이 대답했다.
“그렇다면 왜 그 문서를 찾는지 물어 봐도 될까?”
“그건 옳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왜 옳지 않다고 생각하지?”
태민의 대답에 교장 선생님이 아이들에 물었다.
“왜 우리가 그 교장선생님 이름을 교가로 불러야 하죠?”
“그렇다면 언제까지나 이렇게 살아야 되나요? 제 말은 꼭 이렇게 미셀이라는 이름을 넣어야 되냐고요.”
“왜 학교 이름에 그 교장선생님 이름을 넣어야 하죠? 저희는 그게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교장선생님이 생각하시더니 말씀하셨다.
“너희 말도 일리가 있군.”
교장선생님의 말씀에 태규가 교장선생님을 쳐다보자
“그래, 허락한다.”
라고 말씀하셨다.
아이들이 막 기뻐하려는데 교장선생님이 손을 들어서 아이들은 다시 조용해졌다.
교장선생님이 말했다.
“대신, 내 허락을 받은 사람 4명만 가도록 해야 한다. 그 아이들은 지혜롭고 용기 있는 아이들이어야 되겠지?”
그러고는 뜸을 들였다가 말을 이었다.
“일단... 지원자가 있나?”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송화와 연서 태민과 성민 그리고 한나와 한나의 친구들인 하유, 보윤, 다정이 손을 들었다. 다른 여학생 몇몇은 손을 들었다가 자기들은 그만한 실력이 안 된다고 생각했는지 손을 내렸다. 그 외에도 남자만 4명 지원자가 있었는데, 그중 한명이 태규였다.
교수님은 아이들을 천천히 둘러보다가 지원자를 제외한 아이들은 돌려보내면서 나머지 아이들이 수업에 늦게 오는 이유를 말씀드리라고 했다. 그리고 지원자들을 데리고 교장실로 향했다. 한나가 보윤을 보고 속삭였다.
“우리가 될 수 있을까?”
“그러길 바라야지.”
한나의 물음에 보윤이 대답하자마자 다정이 보윤과 하유에게 물었다.
“우리... 시험이라도 봐서 뽑으려나?”
“글세...”
보윤이 말하자 하유가 그냥 제비뽑기 같은 거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교장선생님이 문 앞에서 비밀번호를 눌렀다. 그걸 보고 태민이 태규에게 물었다.
“너는 저 비밀번호 알아?”
그러자 태규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
“그럼 아까 어떻게 들어갔어?”
들의 대화를 듣고 있던 성민이 끼어들어 물었다.
태규가 들어가면서 문을 두드려서라고 대답했다. 그러고는 의자에 앉았다. 다른 애들도 모두 다 들어오고 문이 닫히고 모두 자리에 앉자 교장선생님이 말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ㅎㅎ 아직 안읽었어도 지윤이 대단하고 장하다!
앞으로 멋진 소설가 될 수 있을거야.
쓰고 있는데 옥이한테 전화와서 댓글쓰기 흐름이 꾾어졌다.
그래서 그만쓴다.
지윤이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