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동서문화사
지은이- 야마오카 소하치
옮김 - 박재희

권1

P94
오다이는 --- 차분하고 아름답고 젊었다.

P115
여자에게 애절한 이 난세는 남자에게도 내일의 생사를 알 수 없는 준엄한 수라장이었다.

P171
죽음과 삶은 만인에게 똑같이 부과된 엄숙한 환희이며 가혹한 형벌임을 사람들은 과연 알고 있을까.

P190
그 풍류를 동경하는 소리마저 들려온다. 사람은 늘 어딘가에서 문화를 그리워한다. 그 향기는 이마자와 쪽에 있으며, 오다 편에는 없다.

P297
세상에 남는 것은 그 태어남에서 죽음에 이르는 얼마 안되는 시간의 자취일 따름이니.

P306
여자의 행복이란 .... 그런 조그마한 데 있는 법. 이 어미는 전 남편 곁을 떠나 자식들과 헤어질 때도 진심으로 사랑받았다....고 생각하는 게 위안이 되었단다.

P307
히로타다도 이부자리 속에서 그런 말을 했다. 장애를 넘어 몰해 만나는 애절함이 참다운 부부의 맛이라고.

P361
인간의 깊이는 무슨 일이든 늘 정면으로 맞서며 몸을 피하지 않는 데서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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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약할 때였습니다.
송곳 끝에 서있는 위태위태한 날들이었습니다.
외로운데 억울하기까지 한 현실에 눌려있었습니다.

그 때 위로가 되고 의지가 되고 신앙이 되었던 구절입니다.

'폭포수' 세 글자는 눈에서 머리로, 머리에세 가습으로 내려꽂혀 요동쳤습니다.

누군가 나를 기만하려 할 때,
폭포수처럼 무서운 것이.
누군가 나를 약탈하려 할 때,
폭포수처럼 무서운 것이.
누군가 나를 조롱하려 할 때,
폭포수처럼 무서은 것이.

이치대로 이루리라.
손리대로 나아가리라.
폭포수처럼 진실이
전개되리라.

<대망>의 오만가지 이야기를 읽는 동안 폭포수처럼 무서운 힘을 얻었습니다.

추신: '폭포수처럼 무서운 것이'라는 대망의 한 구절을 좁고 길쭉한 옥색 포스트잇에 적어서 식탁 유리에 끼워두었습니다.
그 작은 쪽지가 나의 버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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