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층 현관앞에서 로버캅 수리하는 지승이
전자제품이 고장나면 일단은 AS직원에게 수리 요청을 합니다. 기사님 방문 시간을 정하는 데 저는 꼭 아이들이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귀가 한 뒤로 시간을 신청합니다 . 왜냐하면 지승이가 가전제품 내부를 들여다 보는 일을 너무 흥미있어 하기 때문입니다. 지승이가 특히 좋아하는 책이 <도구와 기계의 원리>라는 책입니다. 책의 내용은 각 도구나 기계를 작동하는 원리를 그림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혹시 기계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어른이 봐도 좋을 책입니다.
가전제품 중 자기 맘에 드는 것이 있으면 지승이는 부탁합니다. '엄마 이거 고장나면 저 주세요.' 라고요. 물론 분해하기 위해서지요. 진정한 프로는 분해 후 재조립이 가능해야 겠지만, 지승은 분해해서 모터 떼고 맘에 드는 부속품 건진 후 방치해 놓는 수준이랍니다. 그러나 저 로보캅만은 분해하지 않네요. 아마도 자신의 오랜 친구라고 생각하니까 분해하지 않는가 봅니다. 더구나 산타할아버지께서 주신 선물이니 더더욱 소중하겠지요.
지금 저 로보캅은 늠늠한 모습으로 작은학교를 든든히 지키고 있습니다.
트랙백 주소 :: http://www.harihouse.co.kr/trackback/267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