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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1/24 호연지기를 위하여 --옥상과 꿈의 데크
  2. 2007/01/24 지윤&지승 솔농원에서 2006
  3. 2007/01/20 솔농원 사계절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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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우리집 옥상에서 지윤이와 지승이 ...

  1. 낡고 허름한 옥상입니다. 여름엔 덥고 겨울에 추운 70년대 2층슬라브 주택입니다. 뒤로는 축대가 있고 그 축대위에 또 집이 있습니다. 그래서 축대쪽의 창을 열면 축대를 타고 올라가는 초록의 아이비를 보거나 쓸쓸한 겨울 같은 회색 시멘트를 보게 됩니다. 앞으로는 고만고만한 2층집들이 있고 골목은 차가 두대 못 비키는 불편하기 짝이 없는 주택가입니다.
    아이들 눈높이에서 늘 보는 대문과 늘 보는 좁은 골목과 늘 보는 담벼락이 세상의 다인 줄 알까봐 걱정하던 때입니다. -그때는 하리하우스가 없었습니다.- 아이들에게 탁 트인 전망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저절로 가슴이 쫙 펴지며 야호 하고 소리치고 싶은 마음이 드는 트인 공간. 호연지기의 마음이 저절로 자라고 세상 치졸한 일에 마음이 너그러워지는 공간. 그러다 문득 옥상이 생각 났습니다. 올라가면 이웃집 지붕이 내려다 보이고 멀리 불암산과 북한산이 보이는 트인 공간.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은 위치감각을 키우는 데도 좋을 것 같아 아이들을 데리고 옥상으로 올라 갔습니다. 옥상에 난간이 없어 위험하므로 아이들이 올라가지 못하게 하는 금기된 장소였는데, 세상을 호령할 씩씩한 기상을 위해 옥상을 개방했습니다. 물론 아이들은 좋아했습니다.
    하얗게 보이는 바닥면이 스티로폼을 깔아놓은 것이고 군데군데 있는 보도블록은 스티로폼이 날아가지 못하게 눌러 놓은 것입니다. 눌림돌들 중엔 둥그런 멧돌도 있는데 곧 하리로 가져가서 정원 장식용으로 쓰거나 아이들 체험학습 용으로 쓰려고 합니다.
    뒷쪽의 노란 통엔 현재 부추가 심어져 있습니다. 작년 가을엔 옥상에 있는 부추를 한동안 잊고 있다가 어느날 올라가 봤더니 하얀 부추꽃밭이 되어 있는 겁니다. 그 꽃이 어찌나 아름답고 향기가 진하던지 꽃병에 한참 꽃아두고 보았습니다. 얼마 전 책에서 보니 부추꽃은 향기만 맡아도 기운이 펄펄 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 부추를 직접 먹으면 얼마나 좋겠나 싶습니다. 오후엔 지승이 지윤이를 시켜 부추를 베 오라 해야겠습니다 부추부침개로 참 한 끼를 넘겨야 겠습니다.
    아이들에게 절대로 스티로폼 밖으로 발을 디디면 안된다고 버럭버럭 소리를 질러가며 옥상으로 데리고 갔던 일도 이젠 추억입니다. 호연지기 운운하며 굳이 옥상으로 데리고 가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하리하우스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놀토 주말이면 대한민국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을 하리하우스 데크에서 아이들이 맘놓고 뛰어 놀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데크 난간도 내 아이들이 안전할 만큼 촘촘하게 세웠습니다. 아이들의 드높은 기상을 위해 옥상으로 올라갔던 어미로서 갖게 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는 하리하우스 꿈의 데크! 그 데크에서 만나는 언니, 오빠, 누나, 형, 동생들과의 교감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더 큰 사람으로 자라길 바랍니다.
    그런 행복한 만남의 공간이 되길 바래서 하리하우스를 개인 공간이 아닌 열린 공간, 가족 동반의 체험 학습 공간, 1박 2일형 키즈카페 형식의 공간으로 마련한 것입니다. 지윤 지승은 하리하우스에 누구든 오는 것을 좋아합니다. 때론 스스로 작은학교에서 이런 체험도 해 보자는 제안을 내놓기도 합니다. 만남을 즐거워하고 놀이를 계획할 줄 아는 아이들. 그런 내 아이들이 자랑스럽고 또한 작은학교 이야기가 자랑스럽습니다.
    지윤이 입고 있는 옷은 소영언니가 물려준 것이고 지승이 입고 있는 옷은 동용이 형아 것인지 진슬이 형아 것인지 어사무사 합니다. 검은 색 겨울 슬리퍼는 연년생인 광용 민영 형아들이 물려준 것입니다. 여러 사람의 사랑과 관심으로 자라는 지윤이와 지승이니 받은 사랑과 관심 만큼 크고 넓은 사람이 되리라 믿습니다.
    하리하우스와 작은 학교 이야기를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소영아, 동용아, 진슬아, 민영, 광용아! 여름방학에 놀러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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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2006년 6월 25일 솔농원 정자에서 지윤이와 지승이

지윤이 지승이가 작년 여름에 외갓집에 놀러 왔습니다. 아이들은 시간 날 때 마다 자연속에서 지내는 것은 참 좋은 일인데,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바쁘다 보니 좀 길게 솔농원에서 지내지 못 하는게 안타 깝습니다. 특히 저 나이 때 싫던좋던 엄마아빠 떨어져서 눈치밥 먹으며 한 일주일정도 지내는 것도 좋은 가정교육 방법이자 사회적응 훈련이 아닐까 생각 하기도 합니다. 지윤이 지승이 외갓집에 떼어 놓고 가면 적응 못 할것 같지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이눈치 저눈치 보면서 저 나이면 다 알아서 적응하고 잘 지낼 수 있답니다.  

뭐든지 바쁘게 주마간산()으로 스쳐가면 남는게 별로 없습니다. 편하건 불편하건 그 환경에 적응하며 견녀 내기도 하고 즐기기도 하면서 나름대로의 생존법칙도 익히면서 지내는 것이 오래오래 추억에 남는 외갓집에서 있었던 한 여름 날의 추억이 되겠지요. 지윤이 지승이가 학교 들어가기 전에 외갓집에서의 나홀로 체험을 올해는 시도해 보는게 좋을 듯 합니다. 현실과 이상은 참 많은 괴리가 있겠지만 시도하지 않은 이상은 현실에 머무르고 이상을 향한 도전은 성공하면 대박이고 실패하면 본전쯤 되겠지요. 아무튼, 밑져야 본전인 일은 안 하는 것 보다는 해보는게 후회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__*


소구리 하우스에서 지윤&지승 외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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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농원 봄.여름.가을.겨울"

솔농원은 충북 단양군 솔고개 마을에 있는 농사짓는 집 입니다. 1960년대부터 황색종 잎담배를 전문적으로 재배하여 대한민국 담배산업에 많은 기여를 한 잎담배 농가의 전형이 솔농원 입니다. 2007년도 에도 잎담배 생산이 주이고 기타 곡류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기도 합니다.

2007년 현재 양담배 수입으로 인한 경쟁으로 국내산 잎담배의 낮은 수매가로 인한 영농소득 악화로 잎담배 생산으로만 농가 소득을 올리는데 한계에 봉착한 농원이지만 현재로선 잎담배를 대체 할 만한 농작목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은 일반 농가와 다르지 않은 상태에 있기도 합니다.

그 솔농원의 사계를 볼 수 있는 홈페이지 입니다. 대한민국 인터넷 태동기인 1996년초에 "솔농원과 단양팔경" 홈페이지로 많이 알려진 농가 이기도 합니다. 10년 전에 인터넷 서핑을 하던 친구들은 솔농원과 단양팔경 홈페이지를 기억하리라 생각 됩니다. 그 때의 네트즌과 현재의 네트즌은 참 많이도 변했지만 초창기 소수의 네트즌들과 초고속 인터넷이 일상화된 환경속에서 살아가는 현재의 네트즌들은 여러가지 면에서 참 많이도 변한 것을 느낄 수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진실이 있다면 광활한 사이버스페이스는 여전히 좋은친구들이 만들어 가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생각 입니다. 대한민국 인터넷 초창기에 솔농원과 단양팔경 홈페이지에서 만났던 친구들이 우연이라도 이곳에서 마주치면 솔농원 사계가 보여주는 농촌풍경 속에 잊혀진 추억들이 되살아나 잔잔한 미소 하나 쯤은 선물 할지도 모르겠지요.

그 때 사이버 솔농원 홈페이지를 인연으로 솔농원을 찾았던 많은 친구들이 때때로 그리워 집니다. 언듯 떠오르는 좋은 친구들.. 태권낭자님, 신계호님, 우키,아라곤 정겸이, 꼬마늑대 우시기, 은주,지현이, 알바스트로,채욱이,세나,독일에서 유학하던 분은 닉네임이 안떠오르네요*__* 또 많은 친구들이 있었는데 이름과 닉네임이 떠오르지 않는 것 보니 세월이 참 많이도 흘러가진 했나 봅니다. 세상은 넓지만 흐르는 시간속에 언젠가는 모두 다시 만날 수 있는 날들이 찾아 오리라 생각 됩니다. 코넷에 있던 솔농원과 단양팔경 홈페이지는 2006년 8월달쯤 어쩌다 보니 문이 닫혔습니다. 그래도 예전에 그 사이버솔농원에서 함께했던 이야기를 추억해 볼 수 있는 새로운 만남의 광장으로 "
소구리 하우스"를 만들었습니다. 혹시 웹서핑하다 솔농원에 대한 추억이 떠오르는 친구들이 있으면 "소구리 하우스"로 놀러 오시기 바랍니다. ^__^

                          솔농원 사계 둘러보기...

소구리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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