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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지윤이와 지승이 2006년 4월에 솔농원 마당에서 자전거 타다


2006년 4월달에 지윤이 지승이가 솔농원에 놀러 왔다가 세발 자전거를 타고 있다. 2006년의 봄 날은 지나 갔다.

이미 봄바람 처럼 흘러간 2006년 솔농원에서의 지윤이 지승이 모습이지만 나의 머리속에는 그 때의 상황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간다. 주마등이 나오는 표현은 솔직히 좀 진부한 표현이다. 쿠쿠~ 할 말이 없으면 주마등이 어쩌고 그러고 있는 것 같다.

그만 하고 포스팅 하라는 소린가 보다.*__* 배고파서 밥먹으로 가야 겠다. 암튼, 지윤이 지승이는 귀엽고 예쁘다.

막내 외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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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4월 9일 지윤이 지승이가 터밭에서 잡초인지 들꽃인지를 한 옴 큼 뽑아 들고 좋아한다. 이 사진은 외갓집에 놀러 갔다가 집으로 가면서 소 마구간 앞에서 우리 식구랑 외할머니랑 잠시 기념 사진을 찍고 떠나기 직전에 찍은 지윤이 지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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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이와 지승이가 들고 있는 들꽃이 없다면 시골은 더 이상 시골이 아닌 시골 같은 풍경으로 변할지 모르겠다. 밭고랑에 쪼그리고 앉아서 밭에 풀을 호미로 메는 풍경도 보기 힘든 시대가 요즘 농촌풍경이다. 하기는 요즘에도 호미 들고 농사 짓다가는 인건비도 안 나올 것 같다. 그래도 제초제가 나와서 농부들은 수고를 많이 덜었다. 또 적당한 제초제의 사용은 우리 건강에 별 영향이 없다. 제초제뿐만 아니라 적당한 비료와 살충제는 인간이 영양제 먹고 해충구제 한다고 집안 구석구석에 돈 주고 벌레 잡는 위치와 별다를 게 없다. 요즘 툭하면 유기 농이다 어쩐다 그러면서 양심적으로 사용하는 농산물 영양제와 치료제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막 뭐라고 그러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도 아직은 대한민국 농사꾼들이 생산하는 농산품들은 믿을 만 하다. 오직 비료 주고 살충제 치고 제초제 쳤다고 뭐라고 그러지만 상식으로 사용되는 농법이라면 우리 농산물 막 먹어도 괜찮다. 식품을 가공 처리하는 2차 생산업자들의 비 양심이 가끔씩 텔레비전에 나와서 억울하게 우리 농산물이나 농민들이 피해를 입는다. 농약 콩나물, 석회두부, 색소 고춧가루 등등 그 것과 농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솔직히 비싼 돈들이고 사서 폼 잡고 다니는 부와 명예의 상징이라는 명품이라는 핸드백과 옷에도 유해한 물질이 가득하다. 어쩌면 우리 농산물은 그 가방과 옷들에서 나오는 화학적 유해성에 비하면 세발의 피도 안 될 것 이다. 내 말에 과학적인 데이타를 가지고 논리적으로 반박을 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댓 글로 이야기 해라. 얼마든지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우리 농산물의 안정성과 명품의 유해성에 대하여 과학적으로 말해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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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농원에 있다가 서울 올라가 봐라. 그 매캐하고 탁한 공기......  거대한 빌딩 숲에서 뿜어내는 각종 건축 화학약품들과 순환되지 않고 도시공간을 떠도는 도시의 화학유령들을 생각해 보면 단지 비료라는 영양제 주고 벌레잡는 약쳤다고 뭐라고 그러면서 안 먹는 것은  인간이 가지는 지극히 개인적인 사치이거나 이기심의 발로가 아니 겠는가? 도시에 살면서 유기농산물 만 찾으면서 나 홀로 차를 아무 생각없이 마구 운전하면서 뿜어대는 자동차 매연이 도시건강을 해치는 주범이자 농산물에서 발생하는 유해성의 1000배 이상의 해악으로 작용하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서도 역시 똘이 엄마아빠는 아무 생각 없이 혼자 편하고자 자가용만 탄다. 다수를 위한 생활속에 절제는 단 한번도 실천하지 않으면서 자신 만을 위해서는 유기농산물을 먹는 다고 어디 좋은 세상속에 건강하게 살 수 있나? 유기농 식품 만으로 건강을 지키고 행복해 지겠다는 발상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이치와 별반 다르리 않을 것 이다.

소구리 하우스에서 지윤&지승 외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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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작은학교 선생님 2010/05/14 1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켜야할 가치를 위해, 해맑은 웃음을 위해

    엄마로서는 사회적 정의보다 사회적 위치를 척도로 하기 쉽습니다. 엄마로서는 객관적 형평성보다 주관적 이해관계를 잣대로 쓰기 쉽습니다.
    엄마로서는 아이를 위해 옳은 것 보다 아이에게 좋은 것을 선택하기 쉽습니다.

    모든 엄마가 그렇지는 않지만 제가 엄마일 땐 그런 실수를 할 때가 많아 굳이 스스로를 선생님이라 칭하며 돌아보고자 함입니다.

    시험 성적이 나쁜 아이를 두고 엄마로서 생각했습니다.
    '야, 큰일이다. 계속 이렇게 못하면 어떡하지!'
    시험 성적이 나쁜 아이를 두고 선생님으로서 생각합니다.
    '집중력이 부족했구나. 어떻게 집중력을 키워줄까?'

    시험 성적으로 놀림 받은 아이를 두고 엄마로서 말했습니다.
    '다음엔 잘 봐서 놀린 친구 코를 납작하게 해줘.'
    시험 성적으로 놀림 받은 아이를 두고 선생님으로서 말합니다.
    '다른 사람의 약점을 말하는 건 옳지 않아, 사과 하라고 할게.'

    시험 성적에 연연해 하지 않는 아이를 두고 엄마로서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공부 잘하는 아이를 더 좋아해.'
    시험 성적에 연연해 하지 않는 아이를 두고 선생님으로 말합니다.
    '성적은 중요하지 않아. 니가 뭘 몰랐는지 알아보는 게 더 중요해.'

    성적으로 사람을 분류하는 시대에 사는 엄마로서 말했습니다.
    '공부를 잘 해야 나중에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아져.'
    성적으로 사람을 분류하는 시대에 사는 선생님으로 말합니다.
    '네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지식을 얻는 게 공부란다.'

    지윤이와 지승이는 들꽃 같은 아이들입니다. 들꽃처럼 자생력 있고 들꽃처럼 흐드러지며 들꽃처럼 주변에 어울리며 살아가라고 들꽃처럼 키우려 했습니다. 수천 수만년을 피고 지는 역사를 가진 들꽃처럼 키우려는 꿈을 꾸었건만, 겨우 초등학교 3학년 1학기 중간고사 결과를 두고 고민합니다. 다른 아이들이 과학 9개 틀렸다고 우리 아이를 놀렸기 때문입니다. 같은 일에 정의는 하나일 터인데, 그 정의라는 것도 입장에 따라 해석이 달라 질 수 있다는 것도 이 일을 통하여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지윤 지승이 들고 있는 꽃은 냉이꽃입니다. 지윤 지승이 여섯 살 때 외갓집 텃밭에 난만한 냉이꽃을 뿌리째 캐서 꽃다발을 만들고 기뻐하는 모습입니다. 냉이가 꽃이 필 만큼 자라면 줄기가 질겨서 꺽이지 않으니 뿌리째 캔 것입니다. 물론 손엔 흙 묻고 저 꽃다발을 갖고 탔으니 차안에도 흙이 떨어졌겠지요. 아마 그 손 씻지 않고 간식도 먹었을 거고 차에 오는 동안 졸리다고 눈도 비볐겠지요.
    다음에 외갓집 갔을 때는 그 냉이 밭을 갈아 엎고 다른 씨았을 뿌려놓았을 겁니다. 지윤 지승은 자기네 꽃밭이 없어졌다고 속상해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 맘 속에 있는 아름다운 냉이 꽃밭은 살아가면서 외갓집이 그리울 때마다 하얗게 피어나겠지요.

    내 아이들이 관상용으로 재배되는 화려한 장미가 아니라 겨울 눈 속에서 싹을 준비하는 꿋꿋한 들꽃 씨알이 되길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 엄마로서 때론 선생님 마음을 스스로 일깨우면서 아이들을 돌보겠습니다.

    -아버지는 백 명의 스승과 같고
    어머니는 백 명의 아버지와 같다-

    지윤 지승아 엄마로서 나의 짐이 무거우나 그 짐을 지고 가는 길은 행복하단다. 사랑해~~~ 그리고 마음 맑은 너희가 자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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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삽살개와 토종 장닭

솔농원 에는 두 마리의 한우와 두 마리의 개와 한 마리의 토종 닭을 키우고 있습니다. 모두 부모님이 먹이를 주지만 아버지는 무게가 나가는 소를 중점적으로 키우고 어머니께서는 삽사리와 시베리아허스키 계통의 잡종개의 먹이를 주신답니다. 그런데 솔 농원에서 키우는 동물 중에서 삽사리와 장닭은 앙숙이랍니다. 닭 쫓던 개라는 소리도 있는데 이상하게 삽사리는 토종 장닭에게 꼼짝 못 한답니다. 먹이를 닭이 뺏어 먹어도 멀뚱멀뚱 거리고, 또 닭이 개를 못 살게 굴어도 별 저항을 하지 않는 게 이상하기도 하고 삽사리가 좀 불쌍하기도 합니다.

근데 요 위에 장닭은 질투심도 많은 녀석 입니다. 어머님이 삽사리 밥 주면 질투가나서 어머님께 부리와 발로 공격을 하기도 한답니다. 닭장에 들어가래도 안 들어가고 아무튼, 어머님에게 모이를 얻어 먹으면서 어머니 한 테 반항하는 장닭의 심보를 알다 가도 모르겠습니다. 어머님이 요 녀석들을 키우는 이유를 알면 이 세상의 외할머니들이 외손자와 손자를 생각하는 깊은 사랑을 알 수 있기도 합니다.

어머이 힘든데 닭하고 개하고 키우지 말아! 그러면 어머님은 말씀 하신답니다. 농사 짓는 집에서 짐승은 키워야 한데이...... 왜냐하면...... 음식 남은 거로 키우면 되고...... 소 안 키우면 구정물 처리하는 것도 힘들어...... 이런저런 이유들은 진정한 농사꾼의 가슴이라면 모두 맞는 말씀 이십니다. 그래도 힘드시니깐 안키우시는게 좋을 것 같은데 이 말씀을 하시면 어찌 할 수 없습니다.

"지윤이 지승이가 시골 외갓집이라고 오는데 소나 닭도 보고 그래야지 ......짐승이 없으면 애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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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습니다. 솔직히 농사짓는 외갓집 시골이라고 왔는데 소도 닭도 개도 없이 농사 짓는 시골에 대하여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 하겠지요. 어쩌면 지윤이 외할머니는 우리 시대에 마지막으로 살아계신 농사 짓는 외갓집 할머니들의 사랑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 사랑을 앞으로는 대한민국 어느 시골마을 에서도 느낄 수 없는 날들이 빨리 찾아 올까 봐 솔직히 두렵습니다. 농촌에서 도시에서 앞으로 수 없이 나타날 신식 외할머니들은 뭐가 달라도 달라져 있으리라 생각 합니다. 하긴 신식 외할머니의 손자 사랑에 그 나름의 방식대로 신식 손자들이나 외손자들은 또 나름의 생존철학과 외할머니에 대한 사랑을 말하는 방식을 개발하고 그러겠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자연 속에서 농사지으며 살아오신 외할머니의 손자 사랑이 아주 오래오래 지속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외할머니가 그랬고 지윤이 지승이 외할머니가 그렇게 살아 왔듯이 앞으로 나타날 신식 외할머니들도 구식 외할머니가 전수해준 농촌의 서정이 담긴 그 사랑의 가슴만은 대대로 전승해서 그 옛날 지윤이 지승이 외할머니의 손자손녀 사랑을 이 땅에서 오래오래 듣고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쿠~ 어제는 음력으로 12월 1일 내가 태어난 날이라고 어머님이 그랬습니다. 그 날도 오늘처럼 화창하고 맑은 하늘이었다고...... 그 날 처럼 맑은 날 솔농원을 바라보며 먼 훗날 지윤이 지승이 한 테 외할머니와 외삼촌은 어떤 추억의 영상으로 기억 될련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참 포근하고 따뜻한 외할머니와 외삼촌 같은 막내 외삼촌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소구리 하우스에서 지윤 외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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