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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1/14 지윤 지승 외할머니
  2. 2007/01/14 외할아버지의 쟁기
  3. 2007/01/14 솔농원의 역사 할머니 할아버지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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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1987년 앞산 담배밭에서 솔농원을 배경으로 담배따는 외할머님

어머님이 20년 전에 솔농원 앞산 담배밭에서 잎담배 잎을 따는 모습입니다. 뒤로 보이는 집은 20년전에 재래식 잎담배 건조장과 본채 입니다. 재래식 담배 건조장 4동을 운영하며 잎담배를 생산하던 시기는 1980년대 초반에 긑나고 주로 창고 용도나 예비용으로 담배 건조장을 운영하고 나머지는 현대식 벌크건조장 4개를 운영하던 때가 1987년도 무렵 입니다. 그 당시에도 농촌형 사륜구동 1톤 화물차인 기아자동차에서 만든 세레스를 이용하여 잎담배를 운반하였고, 작은 꼬마트랙터로 밭을 갈았습니다. 나름대로 솔농원은 기계화영농을 꽤 오래전에 시작하였던 농가이기도 합니다.

그 때가 어쩌면 좀더 자연친화적인 영농을 하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의 노력이 그 만큼 더들었고, 그 때문에 좀더 많은 시간을 오월의 따가운 햇살과 8월의 작열하는 열기속에서 부모님과 함께 열심히 일 할 수 있어서 행복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연속에서 정직하게 노력한 댓가만큼 열심히 정말 열심히 프로 농사꾼으로 어머님은 흙과 함께 살아 왔습니다. 그 일하는 준비상태와 농삿일에 대한 마음가짐은 후배 농부들도 배울것이 참 많은 분이 우리 어머님 입니다.

2005년 가을에 어머님이 많이 아팠습니다. 서울에서 큰 수술도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어머님은 그 이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농사꾼으로서의 본분과 마음가짐을 잃치 않고 건강하게 사시고 계십니다.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아오신 솔농원의 영원한 정신적 지주로서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시기를 응원드립니다.

화이팅~! 어머이!!!

솔농원 막내 아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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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솔농원 앞재넘어 밭에서 외할아버지 쟁기질 모습

요즘은 사진처럼 쟁기로 밭을 가는 모습은 오지에 있는 농촌마을 아니면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 사진속에 아버님도 20년전의 모습입니다. 오월의 뙤약볕에서 쟁기질 하시며 자식들 공부시키고 장가 보내고 그랬던 쟁기 입니다. 험한 돌밭에서 쟁기질을 할때 쟁기보습에서 불꽃이 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농사도 치열한 삶의 현장임을 생각 했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우리들의 고향마을에서 쟁기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 무거운 쟁기 보습을 땅속 깊이대고 밭을 가는데 엄청난 체력을 소비합니다. 밭고랑을 내고 비닐을 씌우고 담배를 모종하던 그 때는 힘들었지만 행복했습니다. 정직한 노동으로 정직한 결과를 바라보며 살아오신 우리들의 농부 아버님들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가슴을 드립니다.

이랴~ 돌아라 이놈아! 워~워~ 신기하게도 아버님의 그 명령에 소는 잘 따랐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소가 명령을 따르는 것은 청각적인 이유보다는 소 코뚜레의 위력이 컷다는 사실을... 코뚜레에 메달린 소고삐를 적당하게 이용하며 소리치는 것은 힘든 쟁기질의 피곤함을 달래기 위한 아버님의 흥이였다는 것을... 그 모든 것은 이제 우리들의 추억이 되어 갑니다.

요즘 농촌 들녘은 거의 기계로 농사짓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 소가 하던일은 거의 트랙터로 대체되었고 가을걷이의 풍경도 경북 영주시 이산면의
기계화영농현장처럼 되었습니다. 소가 하던일을 트랙터가 하고, 농부가 하던일을 영농공장에서 컴퓨터로 관리하는 영농으로 서서히 아주 서서히 변해가고 있기도 합니다. 현재는 트랙터에 사람이 앉아서 조정을 하지만 앞으로 머언 미래에는 트랙터로봇이 그 모든 것을 할수 있는 시대가 그리 멀지는 않은것 같기도 합니다. 그 때는 정말로 쟁기질하는 모습은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이야기로 우리들의 후손들에게 전해지겠지요. 그때가 되면 소구리 하우스의 블로그에서 이글을 보던 사람들도 옛날... 옛날에의 주인공이 되어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 *__*

2007년 1월에 아버지의 쟁기를 추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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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솔농원 화단 장미꽃 앞에서 할아버님과 할머님


1987년도 6월쯤에 쯤에 솔농원 화단에서 촬영한 할아버님과 할머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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