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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2/01 내가 만약 햇님이라면 (1)
내가 만약 햇님이라면
                              우지윤

내가 만약 햇님이라면
모든 동물 차별 않고
비춰줄텐데...

내가 만약 달님이라면
모든 식물 차별 않고
비춰줄텐데...

내가 만약 엄마라면
모두
모두

안아 줄 거야!!!


20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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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솔바람 2012/02/01 0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마는 딸의 거울입니다.
    우리 엄마처럼 꼭 안아준다는 뜻인지, 우리 엄마는 안아주지 않지만 나라면 꼭 안아주겠다는 뜻인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내 딸은 모두 모두 꼭 안아주는 넉넉하고 따뜻한 엄마가 될 것임을 알게 하는 시입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1연과 2연의 동물과 식물을 바꾼다면 더 과학적이면서도 낭만적인 시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것입니다. 햇볕을 고루 받고 윤기나게 자라는 식물과 달빛 아래서 산책하는 동물들의 느리고도 우아한 검은 그림자까지 연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를 쓰는 우리 딸. 꼬오오옥 안아 줄 수밖에 없는 사랑스런 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