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물'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7/01/17 봄나물_쑥에 대한 속삭임

쑥엔 무기질과 비타민 A, C가 많습니다. 그래서 몸의 저항력을 길러주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피로를 회복하는 데 좋다고 합니다. 특히 찬 속을 덥게 해주고 빈혈에도 좋아서 여성들에게 좋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봄이에요. 이런 봄엔 들판으로 나가야지요. 쑥 캐러요. 참 쑥은 캐는 게 아니라 뜯는 거라지요.

저도 생명이라고, 제 몸 꿈틀거릴 자릴 용케도 찾아 뽀얀 순을 내미는 쑥을요, 첫봄의 그 연하디 연한 쑥을 뜯어보고 싶네요. 봄 깊어 쑥이 제법 키를 갖추고 자란 뒤에는 여린 순만 똑똑 꺾어야 하지요. 이 쑥으로 무얼 할까요. 봄나물 중에 숙채든 생채든 나물반찬으로 쓰지 않는 유일한 것이 쑥이랍니다. 향이 강하고 질기기 때문이지요. 그럼에도 쑥을 봄나물로 칭하며 귀히 여기는 건 영양이 풍부하고 쓰임새가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쑥엔 무기질과 비타민 A, C가 많습니다. 그래서 몸의 저항력을 길러주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피로를 회복하는 데 좋다고 합니다. 특히 찬 속을 덥게 해주고 빈혈에도 좋아서 여성들에게 좋습니다.

쑥 반 쌀 반이다. 약 삼아 먹어라.”

하시며 아들 며느리 먹으라고 쑥 인절미 해다 주시는 어른도 계십니다.
봄나들이 가서 놀이 삼아 캐는 쑥이 얼마나 될까마는 그래도 쑥 버무리 한 번은 할 수 있겠다 싶으면 쑥에 멥쌀가루를 듬뿍 넣고 버무려 베 보자기 깔고 찜통에 쪄서 모양 만들 것도 없이 그대로 한 접시 담아 보세요. 사투리로 ‘쑥 털털이’라고도 불리는데, 그야말로 털털한 음식이지요.

좀 더 맵시 나는 떡을 원하시나요? 그럼 살짝 데친 쑥과 푹 불린 쌀을 들고 동네 방앗간으로 가세요. 참기름 살짝 발라 윤기 좌르르 한 쑥 절편으로 금방 만들어 준답니다. 혹시 쑥 송편도 좋아하세요? 그럼 쑥을 살짝 데쳐서 냉동실에 넣어 두세요. 아니면 씻어서 바싹 말리시거나. 추석에 쑥 송편 재료로 아주 좋아요. 좀더 감칠맛 나게, 쑥 튀김은 어떨까요? 얼음물로 반죽한 튀김옷을 입혀 끓는 기름에 바사삭 튀겨내면 맛도 좋지만 눈꽃 같은 모양도 일품이지요.

쑥 튀김 맛을 사시사철 맛보고 싶으세요? 그럼 쑥 부각을 만드세요. 데쳐서 꼬들꼬들 말린 쑥에 찹쌀 풀을 발라 말렸다가 바삭하게 튀겨 내는 쑥 부각! 바쁜데 언제 부각까지…. 그럼 쑥국이라도 한 끼 끓여 드세요. 모시조개든 멸치와 다시마든 국물을 내고, 된장 풀어 끓이다가 날콩가루 살짝 입힌 쑥을 넣고 한소끔 더 끓이면 되죠. 쑥국엔 들깨가루를 풀어 넣어야 제맛이긴 한데 없으면 없는 대로 끓이면 됩니다. 한번을 드시더라도 쑥국보다 우아한 걸 원하시나요? 그럼 쑥을 그냥 그늘에 말려 두세요.아주 어린 쑥이어야 하지요.먼데서 오는 손님을 맞아 흰 茶布를 깔고 쑥차를 마시면 두 손이야 흠뻑 젖을 리 없지만 마음만은 흠뻑 젖을 듯도 합니다. 쑥을 생각하니 자꾸만 봄 들판으로 나가고 싶어지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냉이  냉이의 어린 순과 잎은 뿌리와 더불어 이른 봄을 장식하는 나물. 냉이국은 뿌리도 함께 넣어야 참다운 맛이 난다. 또한 데워서 우려낸 것을 잘게 썰어 나물죽을 끓여 먹기도 한다. 냉이 특유의 알싸하고 독특한 향은 입맛을 돌게 하고 소화액을 분비시켜 소화를 돕는다. 비타민 A가 풍부한 냉이는 소화기관이 약하고 몸이 허약한 사람들에게 좋은 봄나물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달래 달래는 성질이 따뜻하고 매운 맛이 있어 불면증과 정력에 좋아 보혈약재로 쓰이며 위염, 자궁출혈이나 생리불순 치료제 등으로 처방된다. 비타민C가 풍부해 피부노화를 예방하며 간장작용을 강하게 하고 동맥경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달래는 성질이 따뜻하므로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돌나물   물김치로 담가 먹으면 시원한 자연의 맛을 듬뿍 느낄 수 있는 돌나물은 줄기가 채송화를 닮았고 5?6월에는 노란 꽃이 핀다. 돌나물은 간염이나 황달, 간경변증 같은 간질환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의학사전’에는 돌나물이 전염성 간염에 효과가 좋다고 기록돼 있다. 돌나물은 피를 맑게 해서 특히 대하증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두릅   두릅은 단백질이 많고 지방, 당질, 섬유질, 인, 칼슘, 철분, 비타민과 사포닌 등이 들어 있어 혈당을 내리고 혈중지질을 낮추어 주므로 당뇨병, 신장병, 위장병에 좋다.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무치거나 찍어 먹는다. 데친 나물을 쇠고기와 함께 꿰어 두릅적을 만들거나 김치, 튀김, 샐러드로 만들어 먹는다. 오래 보관하기 위해 소금에 절이거나 얼리기도 한다.


봄동겉절이   즉석김치나 겉절이 쌈으로 즐겨 먹는 봄동은 배추보다 다소 두껍지만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난다. 또 김장배추보다 수분이 많아 즉석에서 양념장에 버무려 먹으면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긴 겨울을 벗어나 파릇파릇한 봄동겉절이로 새봄의 입맛을 살린다.


씀바귀   성질이 차서 오장의 나쁜 기운과 열기를 없애고 심신을 안정시키며 잠을 몰아내는 효과가 있어 춘곤증 등으로 고민하는 사람에게 좋다. 젖몸살이 나거나 기침을 많이 할 때, 입이 쓰고 마르면서 식욕이 없을 때, 소변색이 붉고 요도가 거북할 때 좋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