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내 딸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81건

  1. 2010/12/30 2011년도 대비 지윤의 통일 글쓰기 원고 -시- (1)
  2. 2010/12/08 내 딸의 자존심 (1)
  3. 2010/12/08 교내 불조심 글쓰기 대회 원고 (4)
아마 1학기 때 통일안보 글짓기에서  최우수상을 탔던 것이  인상깊었나 봅니다. 내년에 낼 원고라며 써와서 읽어 줍니다. 곱디고운 우리 딸 세대에 통일을 이룬다면 참 기쁘겠습니다. 얼마전 G-20 개최기념 나만의학생우표그리기대전에 참가해서 입선을 하였습니다. 그때도 '말하지 않는 비밀, 통일'이란 글귀를 그림으로 표현했었습니다.  -너무 바라는 바이기 때문에 말하지 않아도 다 통하는 비밀, 통일- 이란 뜻으로 해석해 보았습니다. 한민족 누구라도 비밀처럼 바라는 소원, 통일. 김구 선생님의 소원이 늦어도 내 딸의 세대에는 이루어지길 바라며 적어 봅니다.  이 시의 압권은 '뿅 하고 나타나'란 싯구입니다.ㅎㅎㅎㅎ

과거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럼 전쟁 때 내가 뿅 하고 나타나
전쟁을 중지시킬 수 있었을 텐데...
전쟁이 평화롭게 멈추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3.8선이란 것도 없고 말이야.
이 모든게 다 이루어졌다면
이산가족의 슬픔도 전쟁에 대한 걱정도 없었을 텐데...
모든게 평화로울 텐데.
TAG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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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해를보내며 2010/12/31 1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해의 마지막 날입니다.
    멋진 시 한편을 읽으면서, 문득 금년 한해 뿐 아니라 옛 과거까지
    떠오릅니다.
    통일 하면 가슴 설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모두다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꿈을 꾸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통일하면 현실적인 문제가 동시에 떠오릅니다.
    이제는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는것에 물음표를 달게 되었습니다.
    기성세대의 모습으로 변한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작은 시인 처럼 통일과 더불어 우리의 삶에 대한 바른 생각을 가지고 커가는 새싹들이 있어 희망과 꿈이 다시 보이는것 같습니다.

지윤이는 자기 작품에 대한 애정이 많습니다. 아마도 어렸을 때부터 지윤의 작품(낙서 까지)을 소중히 간직해주는 엄마를 두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작품에 대한 애정이 많다보니 자기 작품에 엄마가 손을 대는 것을 아주 싫어 합니다. 본인이 쓴 그대로 냈다가 상은 꽝!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자존감은 여전히 상승기류입니다.
학교에서 한국화를 배우는데, 한국화 선생님께서도 지윤이가 본인 작품에 선생님께서 수정해주시는 걸 아주 싫어하는 것 같다고 하십니다. 건방져 보일 수 있고 겸허한 사람이 더 배울 수 있는데 하는 안타까움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선생님께서 지윤이의 개성으로 인정해 주셔서 지윤이에게 설명해 주실 땐 지윤이 그리는 그림에 그리지 않으시고 다른 종이에 그려서 보여주신다 합니다.
이번에 G20 기념 대한민국학생우표대전에 한국화부 학생들이 단체 출품을 하게 되었습니다. 학교 방과후 시간에 그려서 지윤이의 그림을 못 보았지만, 자기 스스로 마음에 든다니 기쁩니다. 이왕이면 결과도 좋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윤이가 한국화를 배우는 걸 보면 엄마로서 참 마음이 아픕니다. 지승학교엔 방과후 한국화가 없어서 배워볼 기회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승학교에도 다양한 방과후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다행히 지승이가 '아이스 에이지 3' 디비디를 본 이후로 공룡그리기에 재미가 붙어 열심히 그리고 있습니다. 참, 지승이가 자신이 그린 공룡그림으로 만화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초등 3학년이 그림, 음향효과, 촬영까지 해서 만화영화를 만든 것이 너무 기특하고 대견해서 잠시 우리 아들이 제 2의 스필버그가 되는 게 아닐까 하는 행복한 희망도 품게 되었답니다. 지승의 꿈에 만화그리는 사람과 만화영화감독이라는 직업이 추가되었습니다. 아들에 고무되어 다음엔 '아이스 에이지 1, 2'를 사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커서 어떤 직업을 갖은 사람이 되든 '영혼이 즐거운 일을 하는 직업'을 택하라는 게 엄마로서의 충고 입니다. '영혼'이란 단어가 너무 거한가? 그럼 마음, 정신 정도로 고쳐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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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그네 2010/12/12 2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언가 자신이 스스로 하고 싶고 스스로 하려는 일이 생긴다는 것은 아이들이 서서히 커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윤이와 지승이가 점점 성숙한 사람이 되어 간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가끔은 그것이 고집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그것은 자존감을 찾아가는 한사람의 모습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둘 모두 귀엽네요. 미래의 멋있는 어른의 모습이 상상됩니다.

학교 불조심 글쓰기 대회 원고

불조심

   우지윤

엄마 불나겠어요.

빨리 가스레인지 불 끄세요.

아빠 불나겠어요.

담배꽁초 함부로 버리지 마세요.

언니 불나겠어.

전기 코드를 너무 많이 꼽아 놨잖아.

얼른 뽑아.

오빠 불 나겠네.

라이터로 불장난 하지 마.

아이구 내가 못살아~~

우리집 식구들은 불이 얼마나 위험한지 몰라.

TAG 불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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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그네 2010/12/12 2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이 참 귀엽습니다. 귀여우면서도 뼈가 있는 글이네요. 지윤이 은근히 시에도 재능이 보입니다.

  2. 이수현 2011/11/15 2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새로 댓글달기하는 건데요.... 이제 9살이에요. 보다보다 보니 재밌는 코너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봤는데 너무 재밌고 귀여운 것 같애요! 저보다 더 잘 쓰는 것 같은데요~~~~!! (샘남.)ㅋㅋ 안뇽히...

    • 이수현 2011/11/15 2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큭... 결국은 2개가 되버렸네요... 죄송합니다. 한개는 지워주세요!! 글구 그 비밀번호 뭐시라 그거 뭔가요???

  3. 솔바람 2011/11/17 0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
    9살 수현.
    나는 이 홈페이지 관리자고. 위 글은 10살 때 지윤이가 지은 거란다. 너보다 한 살 더 커서 지은 것이니 너무 샘내지 말거라. 네가 10살이 되면 더 감동적인 불조심에 대한 글을 쓸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그런데 수현아.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먼저 많은 책을 읽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란다. 지윤이는 늘 책과 함께 산단다. 숙제하고 영어 비디오 보고 노는 시간 빼고는 늘 책을 읽는단다. 너도 늘 책을 읽는 사람이 되어 다른 사람 뿐 아니라 너 자신에게도 지혜와 감동을 줄 수 있는 글을 쓰는 사람이 되길 바란단다.
    그리고, 네가 들어가 댓글을 남기는 홈페이지 내용에 대해 부모님과 자주 대화를 나누길 바래. 댓글은 너의 한 부분이고 네가 좋은 댓글을 통해 자라는 모습을 보시면 부모님께서도 기뻐하실 것 같구나.
    지윤이 대신 내가 너에게 댓글을 쓰는 걸 이해해 주렴. 왜냐하면 이 홈페이지는 어린이의 교육을 생각하는 어른들을 위한 내용이 많거든. 그래서 아직 지윤이는 글을 올리지 못하고 있단다.
    선플을 달 줄 아는 수현아. 행복한 나날을 보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