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사람들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37건

  1. 2007/01/28 고운이네 블로그 맑은바람소리 ^__^
  2. 2007/01/20 솔농원 사계절 풍경
  3. 2007/01/20 솔농원 동물 친구들...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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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바람 소리"

맑은 바람 소리... 고운이와 청운이네 가족 블로그가 2007년 1월 27일 네이버에 문을 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솔농원사람들의 블로그가 하나 둘씩 생겨 납니다. 끝없는 사색의 광장이자 또 다른 삶의 공간인 고운이네 집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삶의 풍경들이 어떻게 그려질까 기대가 됩니다.

언제나 느긋하고 여유있고 넉넉한 인상으로 좋은사람, 행복한 가정이란 소리를 듣고 사는 훈형네 가족이 만들어내는 맑은바람소리 집에서 일어나는 일상을 솔농원 사람들과 솔농원에 인연이 있는 친구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이 일생을 살아가는데 가장 소중한 추억은 가족과 이웃이 만들어가는 잔잔한 미소가 들려주는 풍경이 아닐까요? 그 어떤 대의 명분보다 소중한 가족사랑 이웃 사랑을 이야기하고 교류하는 소통의 마당으로 블로그는 참으로 멋진 공간 입니다.

2007년 광활한 사이버스페이스에
맑은 바람 소리 같은 초막을 마련한 고운이네 블로그에 언제나 잔잔한 미소와 함께 행복이 깃들기를 멀리 단양땅에서 막내삼촌^^이 소리없는 응원이라도 많이많이 보냅니다.

                       
맑은바람소리 블로그^^


소구리 하우스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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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농원 봄.여름.가을.겨울"

솔농원은 충북 단양군 솔고개 마을에 있는 농사짓는 집 입니다. 1960년대부터 황색종 잎담배를 전문적으로 재배하여 대한민국 담배산업에 많은 기여를 한 잎담배 농가의 전형이 솔농원 입니다. 2007년도 에도 잎담배 생산이 주이고 기타 곡류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기도 합니다.

2007년 현재 양담배 수입으로 인한 경쟁으로 국내산 잎담배의 낮은 수매가로 인한 영농소득 악화로 잎담배 생산으로만 농가 소득을 올리는데 한계에 봉착한 농원이지만 현재로선 잎담배를 대체 할 만한 농작목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은 일반 농가와 다르지 않은 상태에 있기도 합니다.

그 솔농원의 사계를 볼 수 있는 홈페이지 입니다. 대한민국 인터넷 태동기인 1996년초에 "솔농원과 단양팔경" 홈페이지로 많이 알려진 농가 이기도 합니다. 10년 전에 인터넷 서핑을 하던 친구들은 솔농원과 단양팔경 홈페이지를 기억하리라 생각 됩니다. 그 때의 네트즌과 현재의 네트즌은 참 많이도 변했지만 초창기 소수의 네트즌들과 초고속 인터넷이 일상화된 환경속에서 살아가는 현재의 네트즌들은 여러가지 면에서 참 많이도 변한 것을 느낄 수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진실이 있다면 광활한 사이버스페이스는 여전히 좋은친구들이 만들어 가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생각 입니다. 대한민국 인터넷 초창기에 솔농원과 단양팔경 홈페이지에서 만났던 친구들이 우연이라도 이곳에서 마주치면 솔농원 사계가 보여주는 농촌풍경 속에 잊혀진 추억들이 되살아나 잔잔한 미소 하나 쯤은 선물 할지도 모르겠지요.

그 때 사이버 솔농원 홈페이지를 인연으로 솔농원을 찾았던 많은 친구들이 때때로 그리워 집니다. 언듯 떠오르는 좋은 친구들.. 태권낭자님, 신계호님, 우키,아라곤 정겸이, 꼬마늑대 우시기, 은주,지현이, 알바스트로,채욱이,세나,독일에서 유학하던 분은 닉네임이 안떠오르네요*__* 또 많은 친구들이 있었는데 이름과 닉네임이 떠오르지 않는 것 보니 세월이 참 많이도 흘러가진 했나 봅니다. 세상은 넓지만 흐르는 시간속에 언젠가는 모두 다시 만날 수 있는 날들이 찾아 오리라 생각 됩니다. 코넷에 있던 솔농원과 단양팔경 홈페이지는 2006년 8월달쯤 어쩌다 보니 문이 닫혔습니다. 그래도 예전에 그 사이버솔농원에서 함께했던 이야기를 추억해 볼 수 있는 새로운 만남의 광장으로 "
소구리 하우스"를 만들었습니다. 혹시 웹서핑하다 솔농원에 대한 추억이 떠오르는 친구들이 있으면 "소구리 하우스"로 놀러 오시기 바랍니다. ^__^

                          솔농원 사계 둘러보기...

소구리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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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삽살개와 토종 장닭

솔농원 에는 두 마리의 한우와 두 마리의 개와 한 마리의 토종 닭을 키우고 있습니다. 모두 부모님이 먹이를 주지만 아버지는 무게가 나가는 소를 중점적으로 키우고 어머니께서는 삽사리와 시베리아허스키 계통의 잡종개의 먹이를 주신답니다. 그런데 솔 농원에서 키우는 동물 중에서 삽사리와 장닭은 앙숙이랍니다. 닭 쫓던 개라는 소리도 있는데 이상하게 삽사리는 토종 장닭에게 꼼짝 못 한답니다. 먹이를 닭이 뺏어 먹어도 멀뚱멀뚱 거리고, 또 닭이 개를 못 살게 굴어도 별 저항을 하지 않는 게 이상하기도 하고 삽사리가 좀 불쌍하기도 합니다.

근데 요 위에 장닭은 질투심도 많은 녀석 입니다. 어머님이 삽사리 밥 주면 질투가나서 어머님께 부리와 발로 공격을 하기도 한답니다. 닭장에 들어가래도 안 들어가고 아무튼, 어머님에게 모이를 얻어 먹으면서 어머니 한 테 반항하는 장닭의 심보를 알다 가도 모르겠습니다. 어머님이 요 녀석들을 키우는 이유를 알면 이 세상의 외할머니들이 외손자와 손자를 생각하는 깊은 사랑을 알 수 있기도 합니다.

어머이 힘든데 닭하고 개하고 키우지 말아! 그러면 어머님은 말씀 하신답니다. 농사 짓는 집에서 짐승은 키워야 한데이...... 왜냐하면...... 음식 남은 거로 키우면 되고...... 소 안 키우면 구정물 처리하는 것도 힘들어...... 이런저런 이유들은 진정한 농사꾼의 가슴이라면 모두 맞는 말씀 이십니다. 그래도 힘드시니깐 안키우시는게 좋을 것 같은데 이 말씀을 하시면 어찌 할 수 없습니다.

"지윤이 지승이가 시골 외갓집이라고 오는데 소나 닭도 보고 그래야지 ......짐승이 없으면 애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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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습니다. 솔직히 농사짓는 외갓집 시골이라고 왔는데 소도 닭도 개도 없이 농사 짓는 시골에 대하여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 하겠지요. 어쩌면 지윤이 외할머니는 우리 시대에 마지막으로 살아계신 농사 짓는 외갓집 할머니들의 사랑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 사랑을 앞으로는 대한민국 어느 시골마을 에서도 느낄 수 없는 날들이 빨리 찾아 올까 봐 솔직히 두렵습니다. 농촌에서 도시에서 앞으로 수 없이 나타날 신식 외할머니들은 뭐가 달라도 달라져 있으리라 생각 합니다. 하긴 신식 외할머니의 손자 사랑에 그 나름의 방식대로 신식 손자들이나 외손자들은 또 나름의 생존철학과 외할머니에 대한 사랑을 말하는 방식을 개발하고 그러겠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자연 속에서 농사지으며 살아오신 외할머니의 손자 사랑이 아주 오래오래 지속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외할머니가 그랬고 지윤이 지승이 외할머니가 그렇게 살아 왔듯이 앞으로 나타날 신식 외할머니들도 구식 외할머니가 전수해준 농촌의 서정이 담긴 그 사랑의 가슴만은 대대로 전승해서 그 옛날 지윤이 지승이 외할머니의 손자손녀 사랑을 이 땅에서 오래오래 듣고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쿠~ 어제는 음력으로 12월 1일 내가 태어난 날이라고 어머님이 그랬습니다. 그 날도 오늘처럼 화창하고 맑은 하늘이었다고...... 그 날 처럼 맑은 날 솔농원을 바라보며 먼 훗날 지윤이 지승이 한 테 외할머니와 외삼촌은 어떤 추억의 영상으로 기억 될련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참 포근하고 따뜻한 외할머니와 외삼촌 같은 막내 외삼촌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소구리 하우스에서 지윤 외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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