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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우리집 옥상에서 지윤이와 지승이 ...

  1. 낡고 허름한 옥상입니다. 여름엔 덥고 겨울에 추운 70년대 2층슬라브 주택입니다. 뒤로는 축대가 있고 그 축대위에 또 집이 있습니다. 그래서 축대쪽의 창을 열면 축대를 타고 올라가는 초록의 아이비를 보거나 쓸쓸한 겨울 같은 회색 시멘트를 보게 됩니다. 앞으로는 고만고만한 2층집들이 있고 골목은 차가 두대 못 비키는 불편하기 짝이 없는 주택가입니다.
    아이들 눈높이에서 늘 보는 대문과 늘 보는 좁은 골목과 늘 보는 담벼락이 세상의 다인 줄 알까봐 걱정하던 때입니다. -그때는 하리하우스가 없었습니다.- 아이들에게 탁 트인 전망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저절로 가슴이 쫙 펴지며 야호 하고 소리치고 싶은 마음이 드는 트인 공간. 호연지기의 마음이 저절로 자라고 세상 치졸한 일에 마음이 너그러워지는 공간. 그러다 문득 옥상이 생각 났습니다. 올라가면 이웃집 지붕이 내려다 보이고 멀리 불암산과 북한산이 보이는 트인 공간.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은 위치감각을 키우는 데도 좋을 것 같아 아이들을 데리고 옥상으로 올라 갔습니다. 옥상에 난간이 없어 위험하므로 아이들이 올라가지 못하게 하는 금기된 장소였는데, 세상을 호령할 씩씩한 기상을 위해 옥상을 개방했습니다. 물론 아이들은 좋아했습니다.
    하얗게 보이는 바닥면이 스티로폼을 깔아놓은 것이고 군데군데 있는 보도블록은 스티로폼이 날아가지 못하게 눌러 놓은 것입니다. 눌림돌들 중엔 둥그런 멧돌도 있는데 곧 하리로 가져가서 정원 장식용으로 쓰거나 아이들 체험학습 용으로 쓰려고 합니다.
    뒷쪽의 노란 통엔 현재 부추가 심어져 있습니다. 작년 가을엔 옥상에 있는 부추를 한동안 잊고 있다가 어느날 올라가 봤더니 하얀 부추꽃밭이 되어 있는 겁니다. 그 꽃이 어찌나 아름답고 향기가 진하던지 꽃병에 한참 꽃아두고 보았습니다. 얼마 전 책에서 보니 부추꽃은 향기만 맡아도 기운이 펄펄 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 부추를 직접 먹으면 얼마나 좋겠나 싶습니다. 오후엔 지승이 지윤이를 시켜 부추를 베 오라 해야겠습니다 부추부침개로 참 한 끼를 넘겨야 겠습니다.
    아이들에게 절대로 스티로폼 밖으로 발을 디디면 안된다고 버럭버럭 소리를 질러가며 옥상으로 데리고 갔던 일도 이젠 추억입니다. 호연지기 운운하며 굳이 옥상으로 데리고 가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하리하우스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놀토 주말이면 대한민국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을 하리하우스 데크에서 아이들이 맘놓고 뛰어 놀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데크 난간도 내 아이들이 안전할 만큼 촘촘하게 세웠습니다. 아이들의 드높은 기상을 위해 옥상으로 올라갔던 어미로서 갖게 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는 하리하우스 꿈의 데크! 그 데크에서 만나는 언니, 오빠, 누나, 형, 동생들과의 교감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더 큰 사람으로 자라길 바랍니다.
    그런 행복한 만남의 공간이 되길 바래서 하리하우스를 개인 공간이 아닌 열린 공간, 가족 동반의 체험 학습 공간, 1박 2일형 키즈카페 형식의 공간으로 마련한 것입니다. 지윤 지승은 하리하우스에 누구든 오는 것을 좋아합니다. 때론 스스로 작은학교에서 이런 체험도 해 보자는 제안을 내놓기도 합니다. 만남을 즐거워하고 놀이를 계획할 줄 아는 아이들. 그런 내 아이들이 자랑스럽고 또한 작은학교 이야기가 자랑스럽습니다.
    지윤이 입고 있는 옷은 소영언니가 물려준 것이고 지승이 입고 있는 옷은 동용이 형아 것인지 진슬이 형아 것인지 어사무사 합니다. 검은 색 겨울 슬리퍼는 연년생인 광용 민영 형아들이 물려준 것입니다. 여러 사람의 사랑과 관심으로 자라는 지윤이와 지승이니 받은 사랑과 관심 만큼 크고 넓은 사람이 되리라 믿습니다.
    하리하우스와 작은 학교 이야기를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소영아, 동용아, 진슬아, 민영, 광용아! 여름방학에 놀러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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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2006년 6월 25일 솔농원 정자에서 지윤이와 지승이

지윤이 지승이가 작년 여름에 외갓집에 놀러 왔습니다. 아이들은 시간 날 때 마다 자연속에서 지내는 것은 참 좋은 일인데,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바쁘다 보니 좀 길게 솔농원에서 지내지 못 하는게 안타 깝습니다. 특히 저 나이 때 싫던좋던 엄마아빠 떨어져서 눈치밥 먹으며 한 일주일정도 지내는 것도 좋은 가정교육 방법이자 사회적응 훈련이 아닐까 생각 하기도 합니다. 지윤이 지승이 외갓집에 떼어 놓고 가면 적응 못 할것 같지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이눈치 저눈치 보면서 저 나이면 다 알아서 적응하고 잘 지낼 수 있답니다.  

뭐든지 바쁘게 주마간산()으로 스쳐가면 남는게 별로 없습니다. 편하건 불편하건 그 환경에 적응하며 견녀 내기도 하고 즐기기도 하면서 나름대로의 생존법칙도 익히면서 지내는 것이 오래오래 추억에 남는 외갓집에서 있었던 한 여름 날의 추억이 되겠지요. 지윤이 지승이가 학교 들어가기 전에 외갓집에서의 나홀로 체험을 올해는 시도해 보는게 좋을 듯 합니다. 현실과 이상은 참 많은 괴리가 있겠지만 시도하지 않은 이상은 현실에 머무르고 이상을 향한 도전은 성공하면 대박이고 실패하면 본전쯤 되겠지요. 아무튼, 밑져야 본전인 일은 안 하는 것 보다는 해보는게 후회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__*


소구리 하우스에서 지윤&지승 외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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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 이야기"

학명: Hyla japonica gunther
이름: 청개구리 - tree frog


청개구리는 개구리과에 속하는 몸길이는 2.5~4cm 정도 자라는 작은 개구리이다. 전국적으로 서식하고 있으며 풀섶이나 활엽수가 주 생할근거지 이다. 등부분은 초록색을 띠고 지역과 주변환경에 따라 생상은 변화가 있다. 청개구리는 썩은 나무의 틈새나 땅속에서 겨울잠을 잔다. 산란은 5월에 논이나 개울 또는 웅덩이에서 이루어지며 알의 지름은 1mm 정도로 작다. 수컷의 특징은 턱밑에 주름주머니가 있어 비가 오기 전후로 주름주머니에 들어있는 공기를 이용하여 소리를 낸다. 청개구리는 민가에도 곧 잘 나타나서 집안으로 들어와 물기가 있는 화장실 등에서 목격 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청개구리에 대한 효와 관련한 슬프고 애뜻 한 설화가 있어서 그런지 다른 개구리와 양서류에 비해서 친근성이 있어 청개구리를 잡거나 해를 끼치는 행위를 하지 않는 문화적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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