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리하우스 작은학교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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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하우스 작은학교 스토리^^
TAG 작은학교 이야기
불을 보면 왜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어렷을 적 아궁이 앞에 앉아 느꼈던 불의 뜨거움이나 빨갛게 피었다가 이내 재로 지는 소나무 잎의 섬세한 불꽃까지 기억납니다. 그 기억은 언제나 정겹습니다. 바로 그 시절의 부엌 아궁이 앞에 앉아 있는 듯한 푸근함이 머릿속을 채웁니다.
불에 대한 아름다운 기억때문에 아이들에게 불장난 할 기회를 많이 주고 싶은 지도 모르겠습니다. 저희들도 따뜻하고 행복한 기억을 가지라고.
난로에 불 피우기도 두 가지 의미에서 아이들에게 시킵니다. 하나는 1층 보온을 위해서고 더 큰 목적은 불에 대한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 입니다.
진슬이가 왔을 때 숯불구이를 하고 그 남은 불에 저희들이 나무를 얹어 불을 피우고 놀았는데, 거의 네 시간가량 재밌게 보냈습니다. 그것도 잘 시간이 지나 억지로 끝내게 해서이지 만약 더 놀게 했다면 얼마를 더 불장난을 했을지 모릅니다.
그렇다고 불을 함부로 다루게 하진 않습니다. 아이들이 노는 내내 지켜보고 있었고, 하리 마당엔 눈이 하얗게 쌓여있어서 불이 날 염려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비가 오기 시작하는 걸 보고도 숯불구이 통에 호수로 물을 뿌려야 안심을 하는 정도로 불을 조심하고 있습니다. 불로 인해 자연을 훼손하는 일은 없어야 하니까요.
난로의 불길을 보니 마른 오징어 한 마리가 생각 나네요. 땅콩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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